이효리, SNS보다 ♥이상순 ('서울체크인') [종합]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2.04.30 09: 15

"알릴 사람이 1명밖에 없어". 가수 이효리가 '서울체크인'에서 SNS보다 남편 이상순과의 통화를 택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29일 티빙 오리지널 예능 프로그램 '서울체크인'에서 이효리, 엄정화, 김완선, 보아, 화사가 댄스가수 유랑단을 준비하려 재회했다.
김완선의 집에서 뭉친 유랑단은 40도가 넘는 독주에 마라 떡볶이, 생선회 등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눴다. 이 가운데 이효리는 "독주가 깔끔하다"라며 독주 애호가의 면모를 보였다.

심지어 그는 "빈속에 술 들어갈 때가 딱 좋아"라고 말해 막내 화사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효리는 깜짝 놀란 화사를 향해 "너도 아픔을 겪어봐. 그런 날이 온다. 술이 단 날이 온다고"라고 웃으며 너스레를 떨었다. 
술은 독주를 마셔도 이효리의 일상은 누구보다 소탈했고 빈틈도 많았다. 이효리는 앞서 화사가 선물했던 김부각에 대해 "부각을 비행기에서 먹고 싶어서 자리에 놨다. 그런데 알고 보니 비행기에서 취식이 안 된다고 하더라. 몰랐다. 그래서 집에 가서 먹을 생각으로 꺼내놨는데 그대로 놓고 내렸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항공사에 다시 전화해서 '김부각 한 봉지를 놓고 내렸다'라고 말했다"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가요계를 쥐락펴락하는 디바들이 소박한 일상을 나누며 웃고 떠드는 상황. 김완선은 "이렇게 예쁜 사람들이 다 우리집에 와서 떡볶이를 먹고 있다는 게 너무 신기하다"라며 웃었다. 또한 그는 "다들 보기엔 너무 센 이미지인데 다들 스윗하다"라며 감탄했다. 이에 이효리는 "언니네 집 와서 까탈부릴 순 없다"라고 너스레를 떤 뒤 "언니가 보는 눈이 스윗해서 그런 것"이라고 화답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술을 거부하던 보아도 결국 술잔을 들었다. 그는 "소주 각이다"라며 소주잔을 받았고, 모두가 입을 모아 "술이 달다"라며 웃었다. 특히 이효리는 "모든 문제는 술이 단 날 생긴다"라며 웃음을 터트렸다. 
뒤이어 엄정화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기로 한 상황. 보아, 김완선, 엄정화, 화사 모두 각자의 SNS를 통해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공지하고 알렸다. 그러나 이효리 만큼은 멀뚱멀뚱 보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 SNS가 없었기 때문. 
이 가운데 이효리는 전화기를 들고 곧바로 제주도에 있는 남편 이상순에게 전화를 걸었다. 이효리는 금세 전화를 받은 이상순에게 "10시에 정화 언니 유튜브 봐라. 나 나온다"라고 말했다. 그는 "알릴 사람이 한 명밖에 없다"라고 웃으며 멋쩍어 했다. 그러나 이효리에게 있어 누구보다 확고한 이상순의 존재감에 김완선이 "그게 더 좋은 거지"이라며 부러움을 드러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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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티빙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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