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체력 농구부’ 장도연이 경기 도중 부상으로 위기에 처하자 조세호가 한달음에 달려왔다.
30일 방송된 JTBC 예능 ‘마녀체력 농구부’에서는 여성들의 농구 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게스트는 바로 "한국의 톰하디와 체대 이제훈"이었다. 톰 하디까지는 짐작되지 않더라도 이제훈이란 이름에 모두 설레는 마음을 가졌다. 그러나 이들의 정체는 바로 조세호와 강재준이었다. 강재준은 자신이 살이 찌지 않았을 때 배우자 이은형이 붙여준 별명이라고 이실직고 한 후 사과를 올렸다.
강재준은 "사실 제 이목구비는 아사리판"이라며 거침없이 셀프 디스를 펼쳐 큰 웃음을 터뜨리게 했다. 조세호 또한 네티즌들이 다이어트 성공 후 반쯤 장난 삼아 붙였던 것. 이들의 다소 뻔뻔함에 모두 말을 잃었다. 특히 조세호는 등장하면서부터 송은이로부터 “조세호 씨가 들이댄 사람이 있지 않았냐?”라고 말했다. 조세호 옆으로는 장도연, 임수향, 허니제이가 나란히 앉아있었다. 임수향과 허니제이는 별 말없이 불쑥 일어나 자리를 옮겼다.
한때 조세호가 장도연을 두고 흠모의 마음을 앉고 있다며 암암리에 퍼져나가 방송가의 농담거리로 유행한 적이 있었던 것. 조세호는 꿋꿋하게 모르는 척을 했으나 결국 발을 뺄 수 없었다.

조세호는 “희극인들끼리 있다 보면 이만한 이야기도 부풀어진다. 이거는 사실이다. 장도연이 신붓감으로 좋지 않냐, 이 정도였다. 너무 밝고 착하고 성실하다”라며 극구 부정했다. 항간에 떠도는 조세호의 노래방 고백에 대해서도 그는 한사코 부정했다. 조세호는 “마음을 전한 적이 없다”라면서 “박나래 씨 토크 제조로 제가 노래방에서 무릎을 꿇고 고백을 했더니 장도연 씨가 화답으로 봉산 탈춤을 췄다고 하더라”라고 했다. 조세호는 “팩트가 아니다. 봉산 탈춤은 남창희가 췄고, 임재범의 고백 등 이런 노래는 부른 적이 없다”라고 밝혔다.
조세호와 강재준의 출연에 모든 사람들은 개그를 위해 출연한 게 아닌가, 묘한 의심을 했다. 그러나 강재준과 조세호는 서로를 "농구 잘하는 사람"이라며 극구 칭찬을 했다. 실제로 칭찬은 과언이 아니었다. 강재준은 자신의 팀의 리더마냥 팀을 이끌었으며 조세호 또한 무리 없이 팀을 떠받쳤다.
두 사람이 팀을 가르자 송은이는 장도연에게 "도연아, 너 세호랑 할 거야?"라고 물었다. 장도연은 송은이에게 "재준 오빠랑!"이라며 다 들리게 속삭여 웃음을 자아냈다. 조세호는 이에 굴하지 않고 "도연아 잘 부탁해"라고 말해 어이없는 웃음을 짓게 했다. 장도연은 결국 조세호와 한 팀에 합류했다.

그러나 곧 장도연은 경기를 뛸 수 없었다. 거의 경련에 가깝게 장도연은 다리를 떨고 있었던 것. 문경은과 현주엽은 당장 "여기 안 움직이지", "얘 정말 아픈 거 봐. 다리가 떨고 있어"라며 걱정을 했다. 조세호 또한 "괜찮아. 쉬고 있어라"라며 장도연의 부담감을 한사코 덜고자 했다. 장도연은 지난주부터 다리가 안 좋다. 개인적으로 연습을 하는 등 주 3회씩 꼭 연습을 하는데 안 하던 운동을 열정만 갖고 하다 보니, 초반부터 그랬던 게 못 참겠더라”라면서 민망함을 감추지 못했다.
조세호는 그런 장도연에게 계속 "잘했다. 잘하고 있었다"라며 격려를 아끼지 않아 훈훈한 동료애를 선보였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JTBC 예능 ‘마녀체력 농구부’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