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자, 신봉선, 김아랑이 MBC ‘놀면 뭐하니?’ WSG워너비 프로젝트 블라인드 오디션에서 탈락했다.
30일 ‘놀면 뭐하니?’에서 유팔봉(유재석), 엘레나 킴(김숙), 콴무진(하하-정준하)은 레이디 가가 이름표를 달고 나온 출연자가 임재범의 ‘너를 위해’를 부르자마자 트로트 가수 김연자라고 확신했다.
엘레나 킴은 “엘레나 그릇으로 이분을 담을 수 있겠나. 워낙 크신 분”이라고 찬사를 보냈고 콴무진은 큰절까지 했다. 그러나 유팔봉은 “이미 너무 빅스타, 현재진행형인 레전드라서 우리랑 함께 할 수 없다”고 탈락을 줬다.
이어 스칼렛 요한슨은 브로콜리너마저의 노래를 풋풋하게 불렀다. 목소리의 정체를 눈치 챈 엘레나 킴은 “제가 아는 보석 중의 보석이다. 가창력이 뛰어나고 화합을 할 줄 안다. 그룹에서 꼭 필요한 분”이라며 찬사를 보냈다.
하지만 그를 신봉선이라 생각한 유팔봉은 “아날로그적인 목소리다. 연습도 많이 한 것 같고 나쁘지 않다. 못하는 노래는 아닌데 ‘와 이분 엄청난데?’ 이런 것도 아니다. ‘한번 가볼까?’ 정도의 느낌”이라며 콴무진과 함께 불합격을 내렸다.

한소희의 노래에 대해서도 평이 엇갈렸다. ‘나는 사랑을 아직 몰라’를 부르며 사랑스러운 매력을 발산하는 그에게 콴무진만 합격을 줬고 유발봉과 엘레나 킴은 탈락을 안겼다. 목소리의 주인공은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아랑.
그는 “캐나다 가기 직전이었는데 연습을 하면 되지 않을까 해서 나왔다. 제가 신나는 만큼 듣는 분들도 신났으면 하는 마음으로 불렀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목 관리 한다고 말도 많이 안 했다. 목을 아끼며 준비한 노래였는데 결과가 아쉽게 나왔지만 즐거웠다. 특별하고 소중한 경험이었다. 유팔봉 씨, 만나면 흥 띄워드릴 수 있었는데 아쉽다”며 미소를 남겼다.
이로써 WSG워너비 프로젝트 블라인드 테스트 합격자는 김혜수, 이성경, 소피 마르소, 김서형, 송혜교, 김고은, 손예진에 이어 공효진, 앤 해서웨이, 김태리, 나문희가 뽑혔다. 특히 공효진의 노래를 들은 유재석과 하하는 미주라고 확신하며 "미주가 칼을 갈았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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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놀면 뭐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