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로부부' 양재진 원장이 역대급 쓰레기 남편의 등장에 화를 참지 못했다.
30일 방영된 채널A 예능 '애로부부'에서는 이혼을 고민하는 아내 사연자의 고민을 듣고 이에 분노하는 패널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사연자는 결혼 전 남편으로부터 아이를 낳아달라는 고리타분한 청혼을 받는다. 남편의 마음은 진짜였다. 임신을 망설이는 아내에게 남편은 어떤 말도 없이 피임 기구를 손상시켜 아내를 임신 시켰다. 이후 아내가 아이를 낳고도 육아에 전혀 참여하지 않던 남편은 둘째를 낳자고 조르고 졸라 결국 사연자를 또 임신시켰다.
이를 본 패널들은 말을 잃었다. 엄연한 범죄가 아닌가. 이혼 전문 변호사는 “비동의 간음죄이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안 된다”라며 아직까지 처벌 방법이 없다고 밝혔다. 이에 홍진경은 "혹시 남편 때문에 성병에 걸리면 어떻게 하냐"라고 묻자 이혼 전문 변호사는 "그건 상해죄로 고소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사연자의 남편은 임신에 비정상적인 집착을 보이는 사람이었다. 둘째를 임신한 사연자가 산부인과에 도착했을 때, 사연자는 남편의 내연녀를 만났다. 내연녀는 "본처가 알면 놀랄 것"이라며 사연자를 마구잡이로 비난했다. 사연자는 "내가 본처다"라고 말했으며 내연녀는 "본처가 애 못 갖는다고 했는데?"라면서 혼란스러워했다.
이 내연녀는 의문의 여성으로부터 제보를 받아 사연자가 다니는 산부인과까지 찾아왔던 것. 의문의 여성 또한 남편의 상간녀로, 이 여성 또한 임신을 하고 있었다. 이를 본 홍진경은 "양아치 아니냐"라고 했으며 너무나 놀란 장영란은 소리까지 지르고 말았다. 양재진 원장은 "'애로부부'에서는 흔한 일이다"라며 장영란에게 위로 아닌 위로를 건넸다.
더 놀라운 사실은 첫 번째 상간녀는 이미 애 하나를 더 두고 있던 상황. 심지어 아이가 아들이라 시부에게 예쁨까지 받았다. 당당하게 시댁에 온 상간녀와 그 자식을 본 사연자는 기가 막혀 말을 잃었다. 시모는 이런 사연자에게 "미안하다. 내가 아들을 잘못 가르쳤다. 쟤가 뭘 보고 배웠겠냐. 아버지가 젊었을 때부터 여기저기 여자를 만나고 다녔다"라면서 사과를 건넸다.

더 놀라운 사실은 남편은 이에 대한 죄책감이 전혀 없다는 것이었다. 남편은 사연자가 듣는 줄도 모르고 친구와의 대화에서 "여자가 임신을 하면 뿌듯하다. 이건 남자의 본능이다"라며 자랑스럽게 떠벌렸다. 남편의 친구는 "얘는 피임을 절대로 안 한다. 너 그러다 어떤 여자가 네 애 가졌다고 찾아오면 어떻게 할 거냐"라고 말했다. 이에 남편은 "나는 그런 날을 기다리고 있다"라면서 오히려 기대에 찬 얼굴로 말했다.
이를 본 양재진 원장은 “여자가 임신하고 출산하는 과정에서 정복했다는 쾌감에 빠진 것 같은데 그냥 쓰레기같아”라며 일갈했다. 패널들 또한 "사이다 표현이다. 딱 맞다"라며 쓰레기라는 욕이 아깝지 않다는 듯 분노했다. 더한 사실은 상간녀들 모두 남편의 재산을 탐하느라 사연자가 얼른 이혼하기를 바란다는 것이었다.
이에 장영란은 “받을 거 다 받으셔라. 뒷돈까지 다 받아내셔라”며 분노했고 홍진경은 “어린 딸에 곧 태어날 아이도 있다. 당장은 어렵다. 홀로서기가 가능할 때, 이를 악물고 준비를 하고 아이가 조금만 클 때까지 (기다려라)”라며 현실적인 조언을 건넸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채널A 예능 '애로부부'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