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동성애자, 숨겨야한다면 연기 안해"..'브리저튼' 여왕의 소신 [Oh!llywood]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2.05.01 07: 19

넷플릭스 인기 시리즈 '브리저튼'의 여왕 샬롯 역으로 유명한 배우 골다 로슈벨이 자신의 성정체성을 공개적으로 밝히지 말라고 경고를 받았다고 고백했다.
골다 로슈벨은 최근 '저스트 포 버라이어티' 팟캐스트에서 연기 활동 초기에 (역시 레즈비언 성소수자인) 한 감독이 그녀에게 "동성애자라는 것을 밝히는 것을 자제하라"고 경고했다는 것.
로슈벨은 당시 해당 감독이 자신에게 건넨 조언에 대해 "내 마음을 날려버렸다"라고 상처받았음을 털어놨다.

자신의 성정체성에 대해 떳떳한 로슈벨은 "우리(성소수자)는 밖으로 나오고 자랑스러우며 대표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고 인터뷰에서 내가 게이라고 말해야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그것(감독의 대답)은 절대적인 거절이었다. '절대 그러면 안 돼요. 그것은 배우로서의 경력을 망칠 수도 있어요'라고 말하더라"라고 고백했다. 특히 자신과 같이 일하는 것을 선택한 감독이 그 같은 조언을 하는 것이 혼란스러웠다고 덧붙였다.
"사랑은 사랑입니다"라고 로슈벨은 팟캐스트의 진행자 마크 말킨에게 말했다. 더불어 "캐릭터를 창조하는 배우라면 남녀의 관계든 상관없다. 난 내 있는 그대로의 모습에 충실하지 못하느니 차라리 직장을 잃겠다. 난 날 받아들이지 않는 업계에서 일하고 싶지 않다. 그것은 내가 자란 방식이 아니었다"라고 소신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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