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사곡3' 부배 "임성한 작품, '다음 회' 안 볼 수 없어" [인터뷰③]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2.05.02 11: 27

(인터뷰②에 이어) 배우 부배가 '결혼작사 이혼작곡' 시리즈로 느낀 임성한 작가 대본의 매력을 밝혔다.
부배는 최근 OSEN과 서울시 마포구 합정동에서 만나 TV조선 주말드라마 '결혼작사 이혼작곡 시즌3'(극본 피비(Phoebe, 임성한), 연출 오상원 최영수, 이하 '결사곡3')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결사곡3'는 라디오 방송국에서 수년째 합을 맞춰온 라디오PD 사피영(박주미 분), 라디오DJ 부혜령(이가령 분), 그리고 맏언니 라디오작가 이시은(전수경 분)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시즌3에 걸쳐 사회에서 인정받는 의사, 변호사, 교수란 직업의 남편들과 함께 행복한 가정생활을 한다. 하지만 어느 날 예기치 못한 불행이 그들에게 닥쳐오고, 그들이 지켜온 사랑과 가족과 행복이 신기루처럼 한순간에 사라질 위기에 직면하자 다시 행복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을 그렸다. 

특히 드라마는 임성한 작가 특유의 극성 강한 소재와 전개 방식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에 시청자 사이에 호불호가 극명하게 나뉘는 반응을 자아내면서도 이번 시즌 9.2%의 시청률(닐슨코리아 전국 유료방송가구 기준)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부배는 사피영과 결혼한 재벌 2세 서동마 역을 맡아 열연했다. 
부배는 임성한 작가 대본의 매력에 대해 "보통 대본을 받으면 대사만 외우고 행동이나 상황들은 현장 가서 맞추면서 정하게 된다. 그런데 임성한 작가님 대본에는 행동, 눈빛 하나하나까지 자세하게 써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그래서 힘든 부분도 분명히 있다. 모든 지시문 하나까지 다 지켜야 하니까. 다른 대본은 대사만 열심히 외우면 되는데 임성한 작가님 작품에서는 그게 안 된다. 숙제가 많은 느낌"이라며 웃은 뒤 "그런데 해냈을 때의 만족도와 뿌듯함도 크다. 해내고난 뒤 성취감도 큰 것 같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무엇보다 부배는 "보통 배우들은 대본으로 먼저 작품을 접하다 보니 책 대본을 읽으면 내용에 대해 파악이 가능하다. 그런데 임성한 작가님 작품은 배우들도 시청자들과 똑같다. 한 회 대본을 받고 '그래서 이거 다음에 어떻게 되지?'라는 생각이 드는 거다. 다음 회가 너무 궁금하다. 안 볼 수가 없다. 이게 드라마로서 갖는 가장 큰 매력인 것 같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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