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석, 前야구선수 최준석 위해 100/20 집 찾아내 ('자본주의학교') [어저께TV]
OSEN 최지연 기자
발행 2022.05.02 06: 58

'자본주의 학교' 서경석이 신입생으로 인사를 전했다. 
1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자본주의 학교'에서는 서경석이 늦깎이 입학생으로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취득한 서경석은 "제 일의 수입이 불규칙하고 불투명하기 때문에 최근 공인중개사 자격증도 취득했고, 이게 제2의 인생을 보장해줄 수 있겠다 생각도 했다"면서 '자본주의학교'를 찾은 이유를 알렸다. '자본주의학교'의 첫 성인 입학생에 술렁이던 패널들은 곧 "이것도 괜찮다. 꼭 아이들만 입학하는 학교가 아닌 거다"며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서경석은 "아이들뿐 아니라 성인들도 제대로 경제에 대해 고민해보고 배워본 기억이 없지 않느냐. 저도 마찬가지다. 0으로 시작해서 제일 많이 기부하는 기적을 보여드리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날 서경석은 병아리 공인중개사로서 첫 의뢰를 맡는 모습을 보였다. 서경석을 찾은 의뢰인은 다름 아닌 전 야구선수 최준석이었다. 최준석은 혼자 살 집을 구한다고 전했다.
집을 구할 때 가장 중요한 게 예산이니만큼 서경석은 최준석에게 예산을 물었다. 그러자 최준석은 "최고 싼 집"을 구해달라면서 보증금 100만원에 월세 20~30만원짜리 집을 알아봐달라고 전했다. 이를 들은 패널들은 역시 술렁였다. 슈카는 "한창 전성기 때는 몇 억 연봉 받지 않으셨냐"며 의아해했다.
'자본주의 학교' 방송화면
최준석은 "사연이 좀 있다. 야구만 해왔기 때문에 선수할 때는 경제적인 걸 잘 모르지 않냐. 현역 막바지에 지인이 건물에 투자하라고 권유하기에 투자했는데 그게 안 좋은 방향으로 흘러갔다. 아직까지는 안개 속에 있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피해 금액만 무려 12억이라고. 최준석은 "그때 아내 말도 잘 안 들었다. 절대 하면 안 된다고 했는데 말을 듣지 않았다. 저 때문에 아내는 파트타임 아르바이트도 하고 있고, 아이들도 혼자 키우고 있다"고 미안한 마음을 내비쳤다.
"지금은 아내 말고는 믿을 사람이 없다"며 씁쓸해하는 최준석을 보고 마음이 동한 서경석은 "제 모든 능력을 동원해서 집을 보여드리겠다"면서 최준석을 위로했다. 이후 둘은 서울의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조건에 맞는 집을 찾았다. 두 사람은 성수동, 노량진, 가산동 등의 매물을 살폈고, 데프콘은 이들이 들르는 집을 보며 "나 서울 올라와서 살던 집들보다 훨씬 좋아"라며 감탄했다.
최준석의 아내는 매물들 중 가장 비싼 월세를 자랑하는 세 번째 집을 마음에 들어했다. 전화가 된 김에 당시 심경을 묻자 아내는 "큰 사고와 함께 여러 나쁜 일들이 한꺼번에 들이닥치다 보니까 '이제 더 없냐'고 물을 정도였다. 신랑을 속인 그들이 잘못한 거다. 잘 해보려고 욕심을 부리다가 그랬겠거니"라며 관용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해당 집은 최준석이 연락하기 전 이미 계약이 완료됐다고. 서경석은 "조만간에 최준석을 다시 만나서 집을 구해보도록 하겠다"며 각오를 드러냈다. 
'자본주의 학교' 방송화면
한편 윤민수의 아들 윤후는 데프콘의 말에 따르면 "어린 나이에 갑자기 돈 번 졸부"같은 옷을 입고 예술의 전당을 찾았다. 여기엔 앙리 마티스의 작품을 오마주한 그림으로 선발된 윤후의 그림이 전시되어있었기 때문. 윤후는 작품을 찾는 이들에게 작품을 설명하며 작가의 권위를 누렸다. 그러다 한 커플에게는 "제 작품이 NFT 마켓에 올라오면 사실 거예요?"라고 물으며 시장조사를 하기도 했다. 커플은 인연이니만큼 사겠다고 약속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홍진경은 "NFT가 뭐냐. 노쓰 프랑스 텔레콤이냐?"고 물었다. 슈카는 NFT를 "Non-Fungible Token, 대체 불가능한 토큰"이라 친절하게 설명한 뒤 "NFT는 디지털 파일에 고유한 코드를 심어 진품을 인증하는 역할을 한다"고 부연했다. 이후 예술의 전당에서의 외출을 마치고 집에 돌아온 윤후는 NFT 마켓에 자신의 그림 30개를 올렸고, 26일이 지나 그 중 두 개를 팔았다. 윤후의 NFT 하나의 가격은 7달러로 두 개를 판 수입은 1만 7000원 정도였다.
이에 윤민수는 "이게 돈이 되네?"라며 기뻐 했다. NFT를 통해 자본을 만드는 법을 안 윤후는 "또 해보고 싶은 것 없냐"는 윤민수의 물음에 "자작곡을 만들어보고싶다"고 답했다. 1년 전부터 작곡을 배우고 있고, 평소 글 짓는 것을 좋아한다는 윤후에게 윤민수는 감성적이면서 힙합도 잘하는 자이언티 프로듀서를 추천했다. 윤후는 직접 자신의 음악 선생님으로 자이언티 섭외에 나섰고, 자이언티는 수익금을 모두 기부한다는 취지에 응해 윤후를 만나주었다. 
다른 재테크 방법 없이 그저 쓰는 돈보다 많이 번다는 자이언티를 본 홍진경은 "저작권 재벌들은 대체 얼마를 버는 거냐"고 궁금해했고, 슈카는 "밥 딜런이 저작권을 팔고 있다. 2400억 정도에 판다"며 답해주었다. 이에 데프콘은 "윤후 노래가 대박나면 가장 많이 기부금을 만드는 사람이 될 것"이라며 기대했고, 홍진경은 "애들을 작곡을 가르쳐야했네"라며 탄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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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자본주의 학교'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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