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사곡3’ 지영산 “배우 교체 부담…욕먹은 ‘말해줘’ 신, 2kg 빠져”[인터뷰②]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2.05.02 09: 54

 배우 지영산이 ‘결사곡3’에 새롭게 합류한 부담감을 토로했다.
지영산은 최근 진행된 TV조선 주말드라마 ‘결혼작사 이혼작곡3’(극본 피비(임성한)/연출 오상원, 최영수/이하 ‘결사곡3’) 종영인터뷰에서 시즌1, 2의 이태곤에 이어 신유신 역을 연기하게 된 것에 대해 “부담이 많이 됐다”고 털어놨다.
앞서 ‘결사곡’ 시즌1, 2에서는 배우 이태곤이 신유신 역을 맡아 연기했지만 시즌3부터 배우 교체가 이루어지면서 지영산이 그 뒤를 이어가게 됐다. 이에 지영산은 “처음 역할을 맡았을 때는 잘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워낙 이태곤씨가 너무 잘해주셔서 거기에 따라 시청자들도 공감해주셨던 캐릭터지 않나. 다른 분위기의 새로운 신유신이면 뭔가를 더 많이 보여드릴 수 있었을 텐데 같은 호흡을 가져가는 것이다 보니 준비하는 과정에서 점점 힘들더라. 부담이 많이 됐다”고 털어놨다.

그는 “말투, 목소리 톤이나 분위기가 비슷하다고는 하지만 연기를 하는 입장에서는 조금만 잘못 해도 기존 것들을 무너트릴 수 있으니 의식을 안 할 수 없더라. 초반에 욕도 많이 먹었다. 제일 이슈 됐던 건 1회때 ‘말해줘’였다. 대본 받았을 때 정말 난감했다. 너무 어려웠다. 어떻게 풀어야 할까 고민 많았다. 첫 등장에 시청자들한테 ‘새로운 신유신입니다’라고 보여주는 신이나 마찬가지인데 느끼하게 ‘말해줘’라고 말하니까. 그때 이후로 홈페이지나 댓글 다 안 봤다. 정말 욕 많이 먹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특히 해당 장면을 준비하면서 살이 2kg나 빠졌다고. 이태곤은 ‘말해줘’ 장면을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꼽으며 “너무 부담됐던 신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초반에는 다들 난해 했던 건 사실이다. 저도 어쩔 수 없이 사람인지라 현장에서 눈치 보게 되는 것도 있었다. 그래도 중 후 반 이후부터는 주변에서도 호응이 좋아졌다. 그럼 현장도 좋아지지 않나. 그래서 많이 편해졌다”고 전했다.
이어 “그때도 그랬지만 박주미(사피영 역) 선배님이 너무 잘 맞춰주셨다. 그게 아마 컸다. 현장에서 박주미 선배님과 부딪히는 것 중에서 다정한 신이 하나도 없다. 그러다 보니 주미 선배님이랑 각을 세워야 하는 장면이 많았다. 그때마다 제일 많이 다독여줬다. 한 회 한 회 찍으면서 ‘괜찮겠다’, ‘괜찮아 지겠다’ 싶었고, 중후반부 가면서 시청자분들도 받아주신 것 같다. 8부 이상부터는 ‘괜찮다’, ‘어떤 느낌인지 알겠다’ 싶더라”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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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퀀텀이엔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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