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빈 "'괴이' 결말 만족…시즌2 한다면? 풀어갈 얘기 많아" [인터뷰①]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2.05.02 16: 09

배우 신현빈이 '괴이'의 결말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2일 오후 TVING(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괴이'(극본 연상호, 류용재/연출 장건재) 주연 배우 신현빈의 화상 인터뷰가 진행됐다.
신현빈은 작중 '천재 문양 해독가' 이수진 역을 맡았다. 그는 '천재 문양 해독가'라는 설정에 대해 "저는 그냥 고고학에서 문양을 전공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히어로가 아니라 평범한 사람이다. '괴이'는 평범하게 공부하다가 예기치 않은 불행한 일을 겪은 한 사람이 상상할수 없던 상황에 빠지면서 본의아니게 그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이야기라 생각했다. 어떻게 보면 수진이한텐 하나의 재난이기도, 미션이 되기도 할거다. 그 과정을 통해 결국 성장해나간다"고 설명했다.

이어 "작품에서 꼭 능력을 보여주기 위해 한 설정이라고 생각은 하지 않는다. 천재문양 해독가, 괴짜 고고학자라는 설정이 그렇게 비춰질 수 있는 여지가 있긴 한데 앞으로 이야기가 이어질수 있다면 거기서 필요하거나 사용될 수 있는 지점은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특히 '괴이'의 결말에 대해 신현빈은 "만족하는 편"이라고 답했다. 그는 "이 이야기 자체가 재앙을 마주하고 그 재앙을 해결해나가는 사람들의 이야기기도 하지만 결국 각자의 마음에 불행을 지니고 관계성에 갈등을 가진 사람들이 그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이야기라 생각한다. 수진이에게 가장 큰 문제는 재앙을 막는것도 있지만 기훈(구교환 분)과의 관계를 복원하고 서로 마주볼수 있게 되는 것이었다. 서로가 얼마나 괴로웠는지 이해하게 되고, 그래서 함께 더 단단해진 관계로 나아갈수 있는게 중요한 부분이라 생각해서 만족한다"고 말했다.
또 '귀불'이 사라진 후 수진의 행보에 대해서는 "그 이후의 삶은 두사람 다 단단한 사람 됐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신현빈은 "극의 전반을 이루고 있는 사건을 해결해 나가기까지의 두 사람은 진짜 기훈, 진짜 수진의 모습이 아닐거라 생각한다. 과거 모습이 진짜 모습이 아닐까 싶다. 아이를 잃는다는 일이 벌어지면서 두 사람도 본의아니게 자기답지 않게, 죽은사람처럼 살고있었는데 그런 사람들이 결국 살아가는 것같은 삶을 살게 되는 결말이라 생각한다"며 "그뒤에는 좀더 단단해진 모습, 일상적인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지 않을까 싶다. 그런 모습을 보여드릴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더 좋을 것"이라고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어 "시즌2가 제작될수 있다면 더 재밌는 이야기가 더 많이 나올 수 있을 것 같다. 기훈과 수진이 조력해서 할수있는 일이 더 많아질것 같고 도경(남다름 분), 석희(김지영 분)와 공조도 분명 가능할거고, 아니면 또 다른 새로운 인물들을 만날수 있을 것 같고. 시즌2는 정해진건 없을것같지만 많은 분들이 원해주신다면 가능할수 있지 않을까"라고 여지를 남겼다.
한편 '괴이'는 지난 29일 티빙을 통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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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티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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