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집’ 이은하가 쿠싱증후군으로 체중이 1년만에 35kg 늘었다고 고백했다.
2일 방송된 TV조선 ‘건강한 집’에는 10대 가수상 10년 연속 수상한 49년차 베태랑 가수 이은하가 출연했다.
이날 이은하는 본인의 히트곡 '봄비'와 '밤차'로 오프닝을 열었다.
이은하는 "일년 만에 35kg이 쪘다"며 건강이상을 고백했다. 그는 "눈을 뜨면 퉁퉁 부었다. 일주일동안 굶어봤는데도 1g도 안 빠졌다. 검진을 받아보니 쿠싱증후군이었다"고 전했다.
쿠싱증후군의 대표 증상은 문페이스라고. 이은하는 "아직까지도 팔과 배, 종아리가 볼록하다. 쿠싱증후군으로 고지혈증과 당뇨까지 생겼다"고 밝히며 "상체만 집중적으로 살이 찌니까 무릎도 약해졌다. 관절 통증이 너무 심해서 진통제 없이는 버틸 수가 없다. 진통제 과다 복용으로 기절까지 했다"고 털어놨다.

가정의학과 김태균은 "신장 옆에 부신이라는 작은 기관이 있는데 당질코르티코이드라는 호르몬이 과다 생성되는 경우가 있다. 장기간 과다 분비되면 근육, 뼈,내분계 이상을 유발한다. 얼굴, 목뒤 등 특정부위에 지방이 생기는 쿠싱증후군이 생길 수 있다. 팔, 다리는 가늘어지지만 복부에는 살이 찌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관절 통증 치료 목적으로 스테로이드제를 장기간 과다 복용할 경우 생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의학 박사 이경희는 "관절 통증이 있을 때 근본적 치료 없이 진통제에 의존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 "관절이 무너지는 건 인생이 무너진다고 할 수 있다. 관절 연골은 재생이 안 된다. 걷고, 뛰고, 앉고, 서고 모든 일상의 움직임에 제약이 생긴다. 마침내는 관절 변형으로 보행장에까지 생긴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인공 관절 수술을 해도 수명이 10년~20년이다. 영구적인 대안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은하는 현재 건강상태에 대해 "적절한 운동과 함께 식사 조절도 하고 있다. 현재는 통증이 사라졌다. 불편함 없이 살고 있다"고 밝혔다.

이은하의 집도 공개됐다. 이은하는 현재 강화도에 살고 있다고. 이은하는 "어려운 형편을 알게된 팬이 쉴만한 곳을 제공해주겠다고 해서 살게 됐다. 물론 공짜는 아니다. 월세를 내고 살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은하는 "작년에 어머니가 돌아가셨다. 사람이 죽으면 한줌 재만 남더라. 그 모습을 보고 '뭘 그렇게 욕심내고 살았나'싶더라. 이고 지고 살았던게 너무 창피했다. 지금부터는 비우고 버리면서 살려고 한다. 풍수지리 전문가들도 집은 깔끔하고 깨끗해야 채워진다고 하더라. 많이 비워놨으니 채우는 법을 좀 알려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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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조선 ‘건강한 집’ 방송 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