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적메이트’ 이경규가 부모의 임종에 대해 쓸쓸함을 밝히자 딸 예림이 눈시울을 붉혔다.
3일 방영된 MBC 예능 ‘호적메이트’에서는 이경규와 딸 예림과 사위 김영찬이, 또 허재와 허웅, 허훈 형제의 일상이 드러났다. 이날 스튜디오에 출연한 건 바로 허웅. 허훈의 행방에 대해 허웅은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오늘 경기가 있다"라고 말했다. 허웅이 속한 팀은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던 것. 딘딘은 "배가 아프냐, 잘 되길 바라냐"라며 짓궂은 질문을 던졌다. 허웅은 "저도 선수다 보니 배가 아프지만 잘 되길 바란다"라며 침착하게 말했다. 허재는 "배가 아프지"라며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허웅과 허훈 형제는 첫 동반 광고에 들어갔다. 동생 허훈은 "나만 믿고 따라와"라며 허세를 부렸다. 허웅은 "하나 더 찍어봤으면서 뭘"이라며 어처구니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허훈이 허웅보다 광고 하나를 더 찍었던 것. 실제로 허훈은 끼가 넘쳐나 촬영장에서 시선을 사로잡았다. 딘딘은 "그래, 군대 가기 전에 땡겨야지"라며 고개를 주억거렸다.
허웅과 허훈 형제는 어버이날을 맞이해 허재와 함께 장어 식당을 찾기도 했다. 허재는 "이게 어버이날 선물이야? 그럼 엄마는?"하고 물었으며 형제는 "엄마는 명품관 가야지"라면서 "아버지가 신경 쓸 게 아니야"라고 딱 잘라 말해 허재의 말문을 잊게 만들었다. 허재는 "나는 얹혀사는 사람"이라면서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삼 부자는 농구 팬들을 위해 SNS 어플의 라이브 방송까지 켰다. 허재는 "왜 니들만 나와? 누가 나와?"라면서 영문 모를 반응을 했다. 허훈은 "그냥 따라와"라고 말했으며 허훈은 카메라를 요리조리 갖다대며 인사를 시키기도 했다. 삼 부자는 자신들에 대한 문제를 맞힌 팬 다섯 명에게 삼 부자의 사인이 들어간 농구공을 주겠다고 밝혔다. 허웅이 "그럼 저에 대한 문제부터 할게요"라고 말한 순간 허재는 "나 먼저 해야지!"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경규는 딸 이예림과 사위 김영찬과 함께 부모가 안장되어 있는 현충원을 찾았다. 이경규의 부친은 한국전쟁 당시 미군 통역을 맡았던 군인이었던 것. 이예림은 이경규와 남편 김영찬을 끌고 셀프 촬영을 할 수 있는 곳에서 가족사진을 만들기도 했다. 김정은은 "저런 건 예림 씨가 다 리드한다"라며 흐뭇한 미소를 숨기지 않았다.
한편 이경규는 돌아가신 부모님에 대한 생각을 덤덤히 밝혔다. 이경규의 부친은 60대에 뇌출혈로 쓰러져 20여 년 간 누워 있었다. 또 이경규는 부모의 임종을 모두 지키지 못했다. 이경규는 "돌아가시기 전에는 부산에서 전화만 와도 놀랐는데 이제 그런 건 없다. 다만 가끔 먹먹해질 뿐"이라면서 "아버지는 꿈에 나와서 병환이 다 나았다고 하시는데 어머니는 아직까지 안 나오셨다. 그래도 문득문득 생각난다. 그냥 생각난다"라고 말해 딸 예림은 물론 스튜디오까지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이경규는 "골프 할 때도 생각나"라고 말해 모두의 눈물을 뚝 그치게 했다. 딘딘은 "골프는 좀 세속적이야"라면서 시무룩한 반응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MBC 예능 ‘호적메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