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환희 "아빠라고 많이 못 불러봤다", 감동적인 어버이날 이벤트 펼쳐('갓파더')[종합]
OSEN 오세진 기자
발행 2022.05.04 08: 35

‘갓파더’ 최환희가 감동적인 어버이날 이벤트를 펼쳤다.
3일 방영된 KBS2TV 예능 ‘갓파더’에서는 최환희와 KCM의 부자 케미, 김숙과 조나단의 얼렁뚱땅 의남매 맺기, 강주은과 둘째 딸 가비의 포트럭 파티가 그려졌다.
김숙은 조나단을 이끌고 자신의 집으로 향한다고 말한 후 충북 제천 캠핑장으로 향했다. 조나단은 어리둥절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김숙은 "6개월 전에 맡아둔 곳이다. 장박이라고 한다"라면서 조나단에게 장작 패기를 시켰다. 조나단은 몰래 도망가려다 김숙에게 붙들렸다. 김숙은 "여기서 한 시간 반 걸어 나가야 버스 정류장이 나온다. 말했잖아. 여기 첩첩산중이라고"라고 말해 조나단을 좌절하게 했다.

그러나 곧 조나단은 캠핑의 매력에 푹 빠졌다. 힘들게 팬 장작으로 피운 불을 보며 멍을 때리기도 했고, 전복을 듬뿍 넣은 전복 라면을 만끽하며 행복을 느끼기도 했다. 조나단과 김숙은 의남매를 제대로 맺었다. 특히 김숙은 조나단의 남다른 먹성을 무척이나 마음에 들어 했다. 김숙은 “먹는 거에 반했어. 소식좌랑 놀아서 영 재미가 없었다”라면서 가족관계증명서에 도장을 찍어주었다. 앞선 방송에서 조나단은 김숙과 진짜 가족이 되고 싶다며 간이 형식의 가족관계증명서를 준비했었던 것.
김숙은 “잘 먹는 사람 좋아해요. 정말 잘 먹더라고. 생각보다 정말 잘 먹었다”라면서 “그리고 눈이 참 맑아”라고 말하며 조나단이 마음에 든 이유를 밝혔다.
강주은은 둘째 딸 가비를 자신의 지인들에게 소개하는 자리를 만들며 포트럭 파티를 열었다. 포트럭 파티는 각자 먹을 것을 들고 오는 파티였다. 이날 방송에서 강주은의 지인으로는 바이올리니스트 양성식, 기타리스트 드니 성호, 쇼호스트 모희현, 통역가 안현모 등 유명 인사들이 총 출동해 시선을 끌었다. 특히 양성식은 세계적인 천재 바이올리니스트로 예능 출연이 전무후무하던 터라 모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양성식은 이날 파티를 위해 고가의 1700년대에 만들어진 바이올린을 들고 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러나 강주은이 더 놀란 건 가비의 파티룩이었다. 안현모조차 "강주은처럼 우아하게 꾸미고 왔다"라며 단정한 반묶음에 우아한 원피스차림이었던 것. 가비는 핑크톤의 롱 로브에 탱크톱으로 과감한 패션을 선보였다. 놀라는 강주은에게 가비는 "원래는 더 과감하게 입는데 자제한 거예요"라며 웃었다. 강주은은 "위험해!"라고 소리친 후 가비의 옷을 꼭꼭 여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가비와 안현모는 강주은의 성대모사를 하며 친해졌다. 시원시원한 강주은은 두 사람의 성대모사를 보고 껄껄 웃음을 터뜨렸다. 또 드니 성호는 자신의 딸을 위해 만든 기타 곡을 연주해 모두를 감동시키기도 했다.
최환희는 KCM을 위해 어버이날 선물을 고민하며 MC그리 김동현을 찾아갔다. 최환희는 “조금 있으면 가정의 달이잖아. 어버이날이니까, 자그마한 이벤트를 해주고 싶다”라면서 KCM을 위한 마음을 밝히며 김동현에게 “형만큼 효자가 없더라”라고 말하며 찾아온 이유를 밝혔다.
오히려 김동현은 쑥스러워 하면서 “나는 살면서 한 번도 어버이날 선물을 한 적이 없다. 카네이션도 드린 적이 없다”라면서 “작년에 HIM이란 곡을 쓴 게 첫 어버이날 선물이다”라면서 “아버지는 드라이한 사람이다. 그런데 고맙다, 잘 들었다, 이렇게 말을 하더라. 너도 음악을 하니까 부모님을 위한 랩을 써 봐라”라고 말했다. 결국 최환희는 직접 쓴 랩 가사로 서프라이즈 무대를 꾸렸다.
KCM은 큰 감동을 받았다. 그는 자신에게 카네이션을 달아주는 최환희를 뭉클한 표정으로 바라보았다. KCM은 “이걸 꽂아주는데, 약간 떨림이 있는 모습이, 아빠에게 꽃을 달아주는 게 처음이지 않을까 하더라고요. 달아주는 그 시간만큼은 환희가 하고 싶은 대로 (했으면 좋겠어요)”이라고 말하며 최환희를 향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한편 최한희는 지금까지 KCM에게 아버지라고 부르지 못한 이유를 밝혔다. MC그리는 “KCM에게 꼭 형이라고 말하는 이유가 있냐”라면서 조심스럽게 물었다. 최환희는 “누군가에게 아빠라는 말을 많이 해본 게 아니니까. 그래서 약간 누군가를 아빠라고 하면, 일단 뭔가 창모 아버지 이것보다 형! 부르는 게 더 친해질 수 있을 거 같아서?”라고 말하며 쑥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이후 최환희는 “작년 5월까지 이런 이벤트도 없었고, 해드릴 분도 없었다. 그런데 올해는 해드릴 분도 있고 가사를 쓰기도 했다”라면서 낯설지만 행복한 기분을 전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KBS2TV 예능 ‘갓파더’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