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오늘부터’ 정정화 감독이 편성 논란에 입을 열었다.
정정화 감독은 4일 오후,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된 SBS 새 월화드라마 ‘우리는 오늘부터’ 제작발표회에서 “우려가 있어서 걱정을 많이 했다. 창작물을 만드는 입장에서 작품 외적으로 흠집 이슈가 생기면 마음이 아프다. 우리 작품이나 다른 작품까지 마찬가지로”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누구의 잘잘못이라기보다는 우리 작품이 편성 안 된 상태로 사전 촬영하다가 막판에 편성을 받게 돼 겹치게 됐다. 그래도 첫 방송 시기나 요일이 다르니까 우려하는 것보다는 괜찮지 않을까 싶다. 월화엔 임수향이 이렇게 나오고 주말에 이렇게 나와서 헷갈린다 싫다 이럴지, 더 좋네 하실지는 대중이 판단을 하지 않겠나. 그래도 전 자신있다. 이 나이 또래 배우 중 연기력으로는 뒤지지 않는다. 논란이 있었지만 결과는 좋을 거라고 자신한다”고 강조했다.
‘우리는 오늘부터’는 혼전순결을 지켜오던 오우리(임수향 분)가 뜻밖의 사고로 라파엘(성훈 분)의 아이를 갖게 되면서 벌어지게 되는 로맨틱 코미디 소동극이다. ‘본의 아니게 생물학적 아버지’가 된 라파엘과 오우리의 신념을 지켜주며 순수한 사랑을 키워온 이강재(신동욱 분)의 팽팽한 삼각 로맨스를 담는다.
앞서 임수향은 소지섭, 신성록과 함께 MBC '닥터로이어’에 캐스팅 돼 일찌감치 5월 금토드라마로 시청자들을 만날 예정이었다. 하지만 OTT 전용 드라마로 입소문 타던 ‘우리는 오늘부터’가 SBS 5월 9일 첫 방송으로 편성되며 상도덕 논란이 불거졌다. 임수향으로서는 뜻하지 않은 겹치기 출연이 됐다.
이에 그는 마이크를 잡고서 “제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서 연기로 좋은 모습 보여드릴 테니 예쁘게 봐 달라”며 시청자들의 양해를 부탁했다. ‘우리는 오늘부터’는 오는 9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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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