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에서 첫 언급.. 성시경 “절친=학교폭력에 극단적 선택.. 지옥같은 일” (ft.싸이)[어저께TV]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2.05.05 07: 01

‘라디오스타’에서 성시경이 학교폭력에 피해를 당해 목숨을 잃은 친구에 대해 어렵게 입을 열었다. 방송에 처음 밝힌 심경이다. 
4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서 싸이, 성시경, 전소연, 이승윤이 출연했다.
먼저 이날 싸이와 성시경 전생에 부부일 정도로인연이 깊다고 했다. 중고등학교 2년차 선후배라고. 싸이는 “학교의 빛과 그림자였다 2000년 10월 같이 데뷔해 위문공연도 같이 다녔다”고 했다. 성시경은 “군인들 앞에서 발라드 부르면 내가 얼마나 쓸모없는 사람이라 느꼈다”며 웃음짓게 했다.

성시경이 10년 만에 싸이 신곡 피처링 참여한 계기를 물었다. 성시경은 “회사 사무실로 초대받았다, 어복쟁방에 위스키를 준비했더라”며 그렇게 미끼(?)로 신곡에 참여했다”고 비화를 전했다.
또 최근 싸이는 부활한 ‘00월드’ 미니홈피와 경쟁 구도를 갖게 됐다며 “치열하게 검색어 경쟁을 해볼거 같다” 숙명의 영원한 라이벌이라고 했다. 도토리 부자로 만들어준 효자곡이 있는지 묻자 그는 ‘낙원’을 꼽으며 저작자로 효자곡으로 이승기의 ‘내 여자라니까’를 꼽았다. 싸이는 “지금 이 시간에도 어떤 연하남이 불러주고 있다, 심지어 이승기 데뷔곡이 됐다, 이승기가 불러 국민 연하남이 됐다”며 흐뭇해했다.
싸이는 정규9집으로 컴백한 근황을 전했다. 피처링 라인업에 대해 그는  성시경 외 크러쉬, 헤이즈, 제시, 화사, 타블로가 출연했다며, 특히 뮤직비디오에 수지가 출연했다고 언급, “’셀럽’이란 곡에 수지가 떠올랐다 일련의 과정을 거쳐(?) 섭외했다”며 비화를 전했다.
이 외에도 싸이는 이전에도 송중기를 헤이즈 뮤비에 섭외한 사연을 언급, 싸이는 "송중기 씨 섭외할 때 한편의 걸작이었다”고 말해 궁금하게 했다.
싸이는 "연락처를 받아서 안부 인사만 2주 했던 거 같다, 드라마 잘 보고 있다. 밥 잘 챙겨 먹으라고 하고. 환절기니까 호흡기 조심하라고 했다”며 떠올리자 김구라는 "송중기가 찜찜했을 거다. 뭔가 부탁할 게 있는 거 같은데 말을 안 하니까"라며 웃음 지었다. 이에 싸이는 "마지막에 본인이 묻더라. '인제 그만 안부를 물어줬으면 좋겠다더라”며 비하인드를 전해 폭소를 안겼다.
또한 강다니엘처럼 헐떡이는 엔딩포즈를 고민한다는 싸이. 모두 “그러다 또 건강이상설 나온다”며 걱정했다. 싸이는 22년차 베테랑 가수지만 음악방송이 불편한 점에 대해 “후배 그룹 20팀만 와도 대기실에 백 몇십명이 오는 것CD160장을 멤버들에게 싸인해줬다, 이제 방송국을 못 가겠더라”며 비화를 전했다.
무엇보다 이날 성시경은 얼마 전 ‘유퀴즈’에 나온 학교폭력 예방 재단 김종기 명예 이사장의 인터뷰에 대해 언급하자 그는 잠시 고개를 숙이더니 “방송에서 얘기한 적 없는거 같아, 제일 친한 친구였다”며 떠올렸다.
성시경은 “지옥같은 일이 벌어졌다”며 학교폭력으로 극단적인 선택을 했던 친구를 떠올리며 “아버지가 대기업임원이었는데 일을 그만두고 학교폭력 예방재단을 운영하게 되신 것, 그 전까지 학교폭력이란 단어가 없었다”며 “그 사건을 계기로 수면위로 학교폭력이란 단어가 올라온 것 같다, 누군가는 해줘야할 노력을 아버님이 모든걸 포기하고 해준 것”이라 말했다.
한편, MBC 예능 ‘라디오스타’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촌철살인의 입담으로 게스트들을 무장해제 시켜 진짜 이야기를 끄집어내는 독보적 토크쇼로 수요일 밤 10시 2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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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라디오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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