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인조 보이그룹 더보이즈 주학년이 향수의 요정처럼 향긋하고 신비로운 모습으로 카메라 앞에 섰다.
주학년은 지난 4일 발행된 매거진 퍼스트룩을 통해 수줍다가도 황홀하게 만개한 과즙미를 뽐냈다. 5월에 가장 아름답게 피어나는 작약, 꽃의 여왕 5월의 장미와 함께 꽃의 언어로 대화하는 '향수 요정' 탄생한 것. 특히 꽃다발 사이 빼꼼히 얼굴을 내민 컷은 '꽃미모'를 발산한다.

그는 로맨틱한 프릴 블라우스를 입고 귀공자 자태를 발휘하다가도, 베이직한 화이트 셔츠와 기본 흰 티셔츠를 입자 순백의 현대적 남성상을 보여줬다. 시스루 블라우스를 입고 촉촉하게 젖은 모습은 몽환적인 '물의 요정'에 빙의한 듯하다.
촬영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주학년은 스크린 데뷔작 '서울괴담'(감독 홍원기)에 대해 “현실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진짜 공포를 담은 10개의 이야기로 구성된 옴니버스 영화다. 저는 ‘방탈출’이라는 에피소드의 주인공을 맡았다. 영훈 형이 더블 액션의 중요성을 비롯해서 실전에서 꼭 필요한 여러 가지 팁을 알려줬다. 같은 경험을 나누고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 가까이 있어서 든든하다”라고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이날 그는 '화보 촬영장에서의 연기'에 대해 “보통 멤버들과 화보 촬영을 하면 다른 멤버가 화보 촬영을 하는 동안 제가 촬영한 걸 볼 수 있는데, 오늘은 저 혼자 하다 보니 꼼꼼히 확인해볼 여유가 없었다"며 "화보 콘셉트 설명 중에 ‘물의 정령’, ‘향기의 요정’은 어려웠지만 즐거운 미션이었다”고 답했다.
5년차 그룹이 된 더보이즈. 이날 그에게 '계속해서 어떤 소년의 모습이고 싶은가?'라고 묻자 “전세계 모든 사람들이 ‘소년’이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더보이즈의 얼굴을 먼저 떠올리면 좋겠다. 저희를 생각하면서 소년 시절의 꿈과 낭만, 열정과 에너지를 생각할 수 있길 바란다. 저 개인적으로도 영원히 꺼지지 않는 불꽃 같은 시절로, 더보이즈 안에서 소년의 모습으로 기억되고 또 타오르고 싶다”라고 확신의 답변으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주학년의 다양한 모습을 담은 화보와 인터뷰는 퍼스트룩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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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퍼스트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