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부바' 정준호 "신현준, 영화 출연료로 기름값만 주더니 홍보는 주연? 당황스러워"[인터뷰③]
OSEN 이승훈 기자
발행 2022.05.06 13: 05

 배우 정준호가 신현준과 변함없는 브로맨스를 과시했다. 
6일 오전 정준호는 온라인을 통해 영화 '어부바' 개봉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정준호는 신현준이 주연을 맡은 영화 '귀신경찰'에 특별 출연하게 된 일화를 언급했다. 앞서 신현준 역시 정준호가 현재 출연 중인 MBC '지금부터, 쇼타임!'(이하 '쇼타임') 특별 출연 소식을 전했던 터라 두 사람의 훈훈한 품앗이가 눈길을 끌었던 바. 

정준호는 "'쇼타임' 8회에 저승사자 역할이 있어서 신현준에게 특별출연 의뢰를 했더니 며칠 고민한 후 연락이 왔다. 며칠 고민한 것 자체가 상당히 기분이 나쁘더라. 부탁 전화를 했으면 그 자리에서 바로 '한다'고 해야되는데 이틀 후에 연락이 왔다"고 너스레를 떨면서 "사실 이틀 기다리기 전에 내가 먼저 '정 그러면 하지 마라. 탁재훈 형한테 이야기해놨으니 당신 일 봐라'라고 문자를 했다. 그랬더니 '하겠다'고 했지만, 껄쩍지근하게 해준 케이스다"라고 웃었다. 
이어 정준호는 "신현준 특별출연 분량은 '쇼타임' 8회에 나오는데 상당히 재밌게 잘 찍었다. 신현준 형과 오래 봐왔고 연기도 많이 봤지만 8회에 나오는 저승사자 역할은 내가 그동안 봐왔던 신현준의 연기로서는 최고의 연기 아닌가 싶다. 나도 깜짝 놀랐다. '저런 연기도 할 줄 아는구나' 싶었다. 나 뿐만 아니라 스태프들이 기립 박수를 쳐줬다. '쇼타임' 최고 시청률은 7-8회에 나올 것 같다고 할 정도로 열연을 해주고 가서 감사드린다"며 신현준을 향해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너무 고마운 마음에 술이라도 한 잔 살까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나도 당신 작품 해줬으니까 내 영화에도 특별출연 해달라'고 해서 저는 그 자리에서 '당연히 해야지'라고 했어요. 근데 저는 '귀신경찰' 특별출연인데 홍보를 하는 거 보면 주연인 것처럼 둔갑이 돼있더라고요. 출연료는 제가 봤을 때 기름값 정도로 주고 영화에는 주연처럼 둔갑이 돼있는, 이런 경우는 저도 당황스러워요. 그래도 재밌게 잘해야죠." (웃음)
한편 영화 '어부바'는 오는 1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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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트리플 픽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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