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홀랜드가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폭행을 당한 가운데, 배우 이종원이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6일 오전 홀랜드는 개인 SNS에 "오늘 새벽 친구와 매니저와 함께 이태원 길을 걷던 도중 한 모르는 남성이 '더러운 게이새끼' 라며 저를 게이라는 이유로 얼굴을 두번 가격했다"며 셀카 두 장을 게재했다.
실제로 홀랜드가 업로드한 사진 속 그의 코에는 상처가 생겨 피가 나고 있다. 홀랜드는 "얼굴에 상처가 남았고 곧 병원에 갈 예정"이라면서 이번 폭행을 두고 '명백한 혐오범죄'라고 말했다.

이어 홀랜드는 "제가 커밍아웃한 게이라는 이유로 폭력에 노출되는 일은 절대 있어서는 안되는 일입니다. 2022년 한국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은 동성애자 인권이 얼마나 보장받지 못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관 분들이 잘 해결해주실 거라 믿습니다"라며 현재 상황을 설명했다.
특히 홀랜드는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되고 자라나는 LGBTQ를 포함한 모든 마이너리티 약자들 그리고 아이들에게 혐오와 폭력보다 희망과 사랑만을 보여줄 수 있는 세상이 오기를 기대합니다"라며 성소수자들을 응원했다.

그러자 배우 이종원은 홀랜드에게 SNS DM(다이렉트 메시지)을 통해 따뜻한 위로의 말을 전했다. 이종원은 "너는 그 누구에게도 맞을 이유가 없다. 그 어떤 사람도 너가 게이라는 이유로 때릴 수 없다. 누군가가 너에게 폭력을 가했다면 분명하게도 잘못한 일이고 용서할 수 없지만, 다른 한편으로 이렇게 불평등하게 바라보는 새끼들도 있다는 걸 알려줄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또한 이종원은 "그런 놈들은 있으면 안 되고 알리고 알릴수록 없어질 거라고 생각해. 너가 본보기가 된 것은 정말 마음 아픈 일이고 있어서는 안 될 일이지만 반대로 요즘엔 미디어를 이용하는 사람이 이기고 그만한 힘이 있어. 그러니까 이겨내고 알려라! 다시는 그런 못된 놈들 없게끔! 넌 할 수 있을 거라 믿어. 홀랜드 다시는 아무도 건드리지 못하게 말야"라며 홀랜드를 위로했다.
한편 홀랜드는 지난달 웹드라마 '오션라이크미' OST Part 1 '나와 같은 바다'를 발매했다.
- 다음은 홀랜드 인스타그램 글 전문.
오늘 새벽 친구와 매니저와 함께 이태원 길을 걷던 도중 한 모르는 남성이 “더러운 게이새끼” 라며 저를 게이라는 이유로 얼굴을 두번 가격하였습니다. 얼굴에 상처가 남았고 곧 병원에 갈 예정입니다. 이것은 명백한 혐오범죄입니다. 제가 커밍아웃한 게이라는 이유로 폭력에 노출되는 일은 절대 있어서는 안되는 일입니다. 2022년 한국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은 동성애자 인권이 얼마나 보장받지 못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관 분들이 잘 해결해주실 거라 믿습니다.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되고 자라나는 LGBTQ를 포함한 모든 마이너리티 약자들 그리고 아이들에게 혐오와 폭력보다 희망과 사랑만을 보여줄 수 있는 세상이 오기를 기대합니다.
/seunghun@osen.co.kr
[사진] 홀랜드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