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이 다시 시청자와 함께 한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맞춰 2년 만에 일반인 판정단 모집을 재개한다.
6일 MBC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 측이 일반인 시청자 판정단 모집을 재개한다는 게 OSEN 단독 보도로 알려졌다.
'복면가왕'은 나이, 신분, 직종을 숨긴 복면가수들이 목소리 만으로 실력을 뽐내는 음악 예능이다. 지난 2015년 4월 5일 첫 방송을 시작하며 햇수로 8년째 복면가수들의 무대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이 가운데 영광의 자리인 '가왕'은 현장에 참석한 판정단 99인의 투표를 통해 선발됐다. 소수의 연예인 판정단과 다수의 일반인 판정단이 오직 복면 가수의 노래만 듣고 표를 던져 더 많은 표를 획득한 사람이 가왕의 자리를 지킬 수 있던 것.

그러나 최근 2년 동안 '복면가왕'에 관객은 없었다. 코로나19의 팬데믹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로 인해 방송 촬영에도 제약이 생겼던 상황. 제작진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일반인 판정단 없이 연예인 판정단 21명의 투표로 가왕을 가려왔다.
관객들의 반응으로 무대의 감동을 시청자들에게 전달해왔던 음악 예능의 성격상 이 같은 '무관중' 녹화는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보다 생생한 반응을 전달하는 데에 한계가 명확했기 때문이다.
그런 '복면가왕'에 다시 일반인 판정단이 돌아온다. 이들은 복면가수들의 무대를 직접 보는 관객이자 판정단으로서 프로그램의 묘미를 살릴 전망이다.

더욱이 '복면가왕' 제작진은 코로나19에 맞서 긴 시간 애써온 의료진과 자원봉사자들을 초청해 관객으로 모실 계획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대한 의미를 더하고 '듣는 음악'으로 감동을 선사해온 프로그램의 취지를 한번 더 되새기는 게 기대되는 대목이다.
이를 위해 제작진은 '복면가왕'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일반인 판정단을 모집하고 있다. 다시 시청자와 함께 객석으로 돌아올 일반인 판정단과 함께 하는 '복면가왕' 첫 녹화는 17일, 방송으로는 29일 공개된다.
'복면가왕'은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10분에 전파를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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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제공,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