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가디슈' 류승완x'오징어 게임' 영예의 대상··· '최우수상' 이준호x김태리 2관왕(종합)[2022 백상예술대상]
OSEN 이예슬 기자
발행 2022.05.07 00: 53

'모가디슈'를 연출한 류승완과 '오징어 게임'이 대상을 수상했다.
6일 오후 7시 45분부터 일산 킨텍스에서 생방송된 제58회 백상예술대상(2022)은 신동엽, 수지, 박보검이 진행을 맡았고 다양한 예술인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먼저 TV부문 신인 연기상은  2021년도 수상자인 배우 이도현과 박주현이 시상했다. 박주현은 "아직도 작년에 상 받고 이 자리에 있는게 믿기지가 않는다"고 말했다. 이도현은 "아직까지 너무 설렌다. 이 자리에 서야만 느낄 수 있는 기분"이라고 시상 소감을 전했다.

TV부문 남자 신인상 후보에는 'D.P' 구교환, 신승호, '지금 우리 학교는' 유인수 '스물 다섯 스물하나' 최현욱, '라켓소년단' 탕준상이 올랐다. 남자 신인상은 D.P의 구교환이 수상했다.
설레는 표정으로 시상대에 오른 구교환은 D.P에서 "형은 뉴타입이야"라고 했던 대사가 생각난다. 덕분에 신인상을 받게 된 것 같다. 함께 호흡을 맞춘 D.P 배우분들께 감사하다. 특히 정해인 배우에게 고맙고 한준희 감독님을 10년전에 만났는데 오랫동안 저를 지켜봐주시고 한호열을 만나게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여자 신인상 후보에는 '구경이' 김혜준, '지금 우리 학교는' 이유미, '오징어게임' 정호연, '지금 우리 학교는' 조이현이 올랐고  구경이 '김혜준'이 수상했다.
김혜준은 울먹이며 "솔직히 후보에 오른것만으로도 기적이라고 해서 기대를 안 했는데 이렇게 값진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구경이를 찍으면서 굉장히 행복했다. 함께해주신 분들이 모두 드라마에 진심이었기 때문에 구경이를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을 위한 상인 것 같다. 흔들릴때마다 단단하게 잡아주신 이정은 감독, 성초희 작가님께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이어 "저의 구경이쌤인 이영애 선배님, 한 프레임에 담길 수 있어 영광"이라고 덧붙였다.
TV부문 예능 작품상은 '스트릿 우먼 파이터'가 수상했다. 권영찬 제작팀장은 "쇼미더머니가 비주류였던 힙합씬을 대중들에게 알린 것처럼 '스트릿 우먼 파이터'로 댄서들을 대중들에게 많이 알린 것 같아 기쁘게 생각한다. 항상 새로운 컨텐츠를 만들 수 있게 해준 방송사에 감사하다. 함께 방송을 만들어준 작가, PD들에게도 감사하다는 말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연출자 최정란PD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노동 강도가 센 편인데 같이 해주시는 스태프들에게 감사하다. 댄서들이 꾸준히 춤 춰줬기 때문에 상을 받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알려지지 않는 씬에서 활동하는 분들을 대중들에게 소개하는 크리에이터가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TV부문 연출상은 '오징어 게임' 황동혁이 수상했다. 황동혁 감독은 "미국처럼 영어 할 필요도 없이 한국말로 수상소감 할 수 있어 좋다. 난해하고 기괴한 작품을 선뜻 하겠다고 나서주신 이정재, 오영수, 정호연, 박해수, 허성태 배우에게 감사하다. 최근 시즌2를 쓰기 시작했는데 더 열심히 만들어서 몇 년 안에 다시 찾아 뵙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TV부문 대상은 '오징어 게임'이 수상했고 영화 부문 대상은 '모가디슈' 류승완 감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모가디슈' 류승완 감독은 "제가 대상은 처음 받았다. 제 이름으로 상을 받으니 민망하다. 지난번에 수상소감할때 '어' 소리를 많이했다고 지적을 많이 받았다. 말을 꾸미는 것보다 솔직하게 이야기 하려고 한다. 감사하고 고맙다는 말밖에 생각이 안 난다. 함께 일해준 스태프들, 힘든 환경에서 흔들림없이 함께 의지하고 함께했던 배우들, 어려운 영화 결정해주신 관계자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직 이 영화를 만나지 못한, 앞으로 만날 관객분들에게도 감사드린다. '외유내강' 식구들 우리 가족들에게도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류승완 감독은 지난 3월 세상을 떠난 방준석 음악 감독과 뇌출혈로 병상에 누워있는 배우 강수연도 언급했다. 그는 "모가디슈를 함께 만든 방준석 음악 감독에게 영광을 돌린다. 강수연 배우도 얼른 쾌차하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옷소매 붉은 끝동' 이준호와 '스물 다섯 스물 하나'김태리는 틱톡 인기상과 '최우수 연기상'을 나란히 수상해 2관왕이 됐다.
◼︎다음은 수상자(작) 명단
[TV 부문]
△대상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작품상(드라마)=넷플릭스 'D.P'. 
△작품상(예능)=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
△작품상(교양)=KBS 1TV '다큐인사이트 국가대표'
△연출상=황동혁('오징어 게임')
△극본상=김민석('소년심판')
△예술상=정재일('오징어 게임' 음악) 
△최우수 연기상(남)=이준호('옷소매 붉은 끝동')
△최우수 연기상(여)=김태리('스물다섯 스물하나')
△조연상(남)=조현철('D.P.')
△조연상(여)=김신록('지옥')
△신인 연기상(남)=구교환('D.P.')
△신인 연기상(여)=김혜준('구경이')
△예능상(남)=이용진 
△예능상(여)=주현영
[영화 부문]
△대상=류승완
△작품상='모가디슈'
△감독상=변성현('킹메이커')
△신인 감독상=조은지('장르만 로맨스')
△각본상(시나리오상)=정가영/왕혜지 ('연애 빠진 로맨스')
△예술상=최영환('모가디슈' 촬영) 
△최우수 연기상(남)=설경구('킹메이커')
△최우수 연기상(여)=이혜영('당신얼굴 앞에서')
△조연상(남)=조우진('킹메이커')
△조연상(여)=이수경('기적')
△신인 연기상(남)=이홍내('뜨거운 피')
△신인 연기상(여)=이유미('어른들은 몰라요')
 
[연극 부문]
△백상 연극상=작당모의('터키행진곡') 
△젊은 연극상=김미란('이것은 어쩌면 실패담, 원래 제목은 인투디언노운')
△연기상(남)=박완규('붉은 낙엽') 
△연기상(여)=황순미('홍평국전') 
[특별 부문]
△틱톡 인기상(남)=이준호
△틱톡 인기상(여)=김태리
/ys24@osen.co.kr
[사진] 틱톡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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