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연수와 일라이가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6일에 방송된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2'에서는 일라이와 지연수가 속마음을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일라이와 지연수는 함께 춘천으로 향했다. 일라이는 자신의 겉옷을 벗어 지연수에게 덮어줬다. 일라이는 "우리 당일치기로 닭갈비만 먹고 서울로 올라가지 않았나"라고 과거 데이트를 회상했다.
지연수는 "언제가 제일 좋았나"라고 물었다. 일라이는 "같이 웃을 때 좋았다. 나는 매일 좋았다. 우리가 싸워도 우린 같이 있었다. 같이 있을 땐 행복했다"라고 말했다. 지연수는 "나는 그 감정을 잃어버렸다. 남자, 여자가 느끼는 사랑 사랑받을 때, 사랑할 때 어떤 느낌인지 기억이 안 난다"라고 냉정한 모습을 보였다.

두 사람은 닭갈비를 먹으며 이야기를 나눴다. 지연수는 "남자들은 모르는 게 있다. 우리가 춘천에 오고 나서 시간이 있었는데 내가 왜 춘천에 오자는 얘길 안 했을 것 같나. 오기 싫었던 거다"라고 말했다.
일라이는 "행복한 기억은 없었지만 앞으로 만들면 되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에 지연수는 "우리 둘이 만들자는 거냐"라며 입꼬리를 올려 웃음을 자아냈다. 지연수는 "나랑 잘해보고 싶나"라고 물었다. 일라이는 "그때보다 나은 기억을 만들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숙소로 가는 길 지연수는 일라이에게 "서른 두 살 되니까 기분이 어떠냐"라며 "나는 서른 두 살에 널 만났다"라고 말했다. 일라이는 "만난지 벌써 11년 됐다"라며 "고생 많았어"라고 말했다.
지연수는 "지금의 나를 처음 만난다면 어떨까. 그래도 날 좋아할까"라고 물었다. 이에 일라이는 "모르지. 이렇게는 안되지 않았을까"라고 이야기했다.
숙소는 방이 없는 복층으로 눈길을 끌었다. 지연수는 "방이 있을 줄 알았다"라고 당황해했고 이 모습을 본 MC신동엽은 "일라이 나이쓰"를 외쳐 주위를 폭소케 했다.
한편, 이날 지연수와 일라이는 모닥불을 보며 이야기를 나눴고 일라이는 미국에 가고 싶지 않고 민수 옆에 머물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지연수는 일라이에게 "나 좋아하냐"라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었고 일라이는 그렇다고 답해 미묘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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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2'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