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형님’ 그룹 위너가 예능을 위해 서로를 폭로하는 모습을 거침없이 보였다.
7일 방영된 JTBC 예능 ‘아는 형님’에서는 그룹 위너가 오랜만에 완전체로 출연, 단합력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이들은 학생회장 선출을 걸고 청문회를 여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첫 번째 후보인 김진우는 김희철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았다. 특히 김희철은 김진우의 아름다운 외모 칭찬은 물론, 물욕이 별로 없다는 점을 칭찬했다. 이승훈은 "피부과에 300만 원씩 쓴다"라는 근거 불충분의 말을 던져 파문을 만들었다.
송민호는 수입 1위의 멤버이지만 멤버들에게 지갑을 열지 않는 이유로 공격을 당했다. 김희철은 "솔로 앨범에만 신경 쓰고 그룹 앨범에는 신경 쓰지 않는다던데"라는 말을 꺼냈다. 이승훈 등은 "솔로 앨범이 더 돈이 되니까?"라면서 송민호를 괴롭혔다. 강승윤은 "송민호가 멤버들에게 밥을 산 적이 없다"라고 말했다. 송민호는 "밥을 다 같이 먹은 적이 4년 전 아니냐"라고 말해 모두를 웃게 만들었다.
김희철은 이어 송민호에게 "팀원과 함께 하고 싶지 않냐?"라고 물었다. 송민호는 억울해서 말을 차마 잇지 못했으며 이승훈은 “그릇이 큰 사람은 아니에요”라며 송민호의 억울함을 배가시켜 웃음을 자아냈다.

송민호와 김진우가 다퉜던 적이 있음도 드러났다. 김진우는 "나는 민호를 때리진 않았다"라고 덤덤하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이승훈 등은 "강승윤이 둘을 울면서 말렸다"라고 말했다. 강승윤은 '위터'의 막내이자 리더의 역할을 맡고 있었던 것. 이에 형들인 송민호와 김진우는 "승윤이가 리더 시켜달라고 해서 리더를 줬다. 울면서 시켜달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강승윤은 "송민호가 원래 리더였는데 하는 일이 너무 바빠져서 제가 리더를 하게 된 것"이라며 "제가 언제 그랬냐"라고 팔짝 뛰었다.
송민호는 자신의 과거 발라드 그룹 데뷔 시절이 영상이 나가자 "영상을 틀어버리네"라고 중얼거려 이를 꼬투리 잡혔다. 이수근 등은 "'타군'(송민호 발라드 그룹 활동 당시 예명)이 부끄럽냐"라고 공격했다. 송민호는 "부끄러운 게 아니라"라고 해명을 하려고 했으나 모두의 공격을 피할 수 없었다. 이에 민경훈은 “송 화백 호를 타군으로 짓는 게 어떻습니까?”라고 말해 송민호를 아찔하게 만들었다. 송민호는 “저는 과거 전혀 부끄럽지 않습니다. 숨기지 않았습니다”라며 다시 한 번 모두를 설득했다.
송민호는 성형설에 대해서도 해명해야 했다. 갑자기 쌍꺼풀이 생겼다는 송민호는 "쌍꺼풀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 성형설이 돌았다”라고 말했다. 이에 멤버들은 "송민호가 잠을 잘 못 잔다. 불면증이 있다"라고 말했다. 위너는 얼마 전 '금쪽상담소'에 나가 오은영 박사와 상담을 한 적이 있다. 이때 송민호가 불면증 등 숨겨온 불안에 대해 고백해 화제가 된 적이 있었다. 송민호는 "사실 불면증은 다 나았다. 박사님 말씀대로 환기를 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강승윤은 등장부터 "'위너'가 아니라 '본능적으로'라고 소개한다던데 사실이냐"라는 추궁을 들었다. 이에 강승윤은 “사람들이 못 알아보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혼자 갈 때는 ‘본능적으로’로 소개를 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멤버들은 "위너가 안 유명하다는 거냐"라고 힐난해 강승윤의 혼을 쑥 뺐다.
강호동은 “송민호에게 들었는데 강승윤이 집에 왔다가면 물건이 하나씩 없어진다고 하는데”라면서 강승윤의 도벽에 의혹을 가졌다. 송민호는 “강승윤 가방 보세요”라고 말하더니 순식간에 강승윤의 가방을 열고는 “어! 이거 내 반지인데! 내 집에 있던 반지인데!”라며 소리를 질렀다. 이에 강승윤은 “와, 진짜 미친 사람이다”라며 “가방을 열지도 않고 이게 무슨?”라며 어리둥절한 모습을 보였다. 송민호가 자신이 끼고 있던 반지를 빼내어 강승윤 가방에서 대충 빼낸 척을 했던 것.
이승훈도 만만치 않았다. 예능을 위해서라면 멤버를 팔아서라도 웃겨야 한다는 이승훈은 송민호에 대해서 "민호는 랩도 빠르고 담배도 좀 빠르다"라든가 없는 사실을 마구잡이로 지어내어 이수근 등에게 경고를 받기도 했다.

한편 학생회장 직에 선출된 건 김진우였다. 김진우는 치열한 게임과 난투와 같은 청문회 끝에 학생회장 당선에 성공했다. 강호동은 “위너의 우정은 단단하지 않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진우는 “유리죠”라고 말하더니 “학생회장이 되어서 너무 좋다”라며 덤덤하게 소회를 밝혀 멤버 모두를 웃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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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JTBC 예능 ‘아는 형님’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