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피운 남편, 역으로 소송 위자료 요구···홍진경 "두 눈 뜨고 못 보겠어"('애로부부')[Oh!쎈 종합]
OSEN 오세진 기자
발행 2022.05.08 00: 58

'애로부부' 이번 주 사연은 파렴치한 남편의 엄청난 거짓말에 한 가정이 파탄난 건 물론, 이를 본 패널 전부 치를 떨었다.
30일 방영된 채널A 예능 '애로부부'에서는 우울증에 시달린다고 이혼을 요구했던 남편이 이혼 사실을 알리며 역으로 아내에게 소송 후 얻게 될 위자료를 반으로 달라는 요구를 하기에 이르렀다.
사연자인 아내는 주말부부로 살다 남편이 사택을 얻어 마침내 살림을 합치게 됐다. 사택살이 첫날, 남편은 친한 상사와의 술자리 겸 집들이를 펼쳤고 남편의 직장 상사는 사연자에게 "왜 이렇게 예쁘냐", "최 대리(남편) 주제에 예쁜 와이프를 데리고 산다. 주제도 모른다" 등 선을 넘는 말을 했다. 이에 직장 상사 와이프는 "그렇게 예쁘면 당신이 데리고 살아라" 등 마찬가지로 정상 범주가 아닌 말을 했다.

양재진 원장은 "부부가 쌍으로 이상한데?"라며 의아한 기색을 보였다. 사연자의 남편은 평소 어디서 나쁜 말 한 마디 못 하는 사람이지만 그날 술에 크게 취한데다 사연자에게 헛소리를 지껄이는 상사에게 대들었다. 그리고 사연자의 남편은 바로 사표를 쓰고 나왔다.
사연자는 이제 막 사택에 들어와 집을 구할 수 없는 상황에, 남편이 독단적인 행동이 기가 막혔다. 그러나 남편은 그간 직장 상사에게 폭행, 폭언은 물론 성추행까지 당했다는 사실을 밝혔다. 이를 본 변호사나 양재진 원장은 "요새 만연한 일"이라면서 안타까움을 표했다. 게다가 이들이 살고 있는 곳은 가해자와 거의 한 공간에 가까운 사택이었던 것.
사연자는 남편에게 "왜 내게 말을 안 했냐"라고 물었으나 남편은 오히려 “당신 때문 아니냐. 철밥통이라서 버티라고 하지 않았냐. 자녀 대학 등록금 내주는 거니까 정년까지 다니라며. 아파트 월세 지원해주는 데 없다고 버티라고 하지 않았냐”라며 울부짖었다. 남편의 우울증은 더욱 심해지며 아내를 원망하기에 이르렀다.
양재진 원장은 “자신은 참다참다 말한 건데, 부모 입장에서는 뜬금없이 느껴지는 것”이라면서 “사연자도 사택에서 생활하는데 고립된 곳에서 사고할 때 잘못한 사고를 할 가능성이 크다. 여기를 벗어나면 갈 데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라며 남편의 마음을 십분 공감했다. 그러나 남편이 아내 탓을 하며 이혼을 요구하자 양재진 원장은 “이 프로그램이 ‘애로부부’인 걸 잊었다. 아까 이해했던 그 말들 다 취소해주세요”라며 어처구니없다는 반응을 했다.
이후 남편은 잠적까지 했다. 무려 반 년의 시간이었다. 절 같은 곳에서 한적하게 지내던 남편은 죄를 속죄하겠답시고 아내에게 연락, 이혼을 요구했다. 남편은 혼자 떠돈답시고 수중에 천 만원도 안 되는 돈밖에 없었다. 홍진경은 “죄가 없는 가족들에게 피해를 입히는 건 너무 못났다”라면서 화를 냈고 양재진 원장은 “무책임하고 못났다. 자기가 정신병자 취급을 당하는 느낌을 받아도 치료를 했었어야 했다. 가장이고 아버지라면 말이다”라며 남편의 잘못을 꼬집었다.
반전이 있었다. 바로 남편과 직장 상사의 와이프가 불륜관계였던 것. 두 사람, 그것도 남편 혼자 직장 상사의 와이프와 재혼하고자 남편은 사연자를 속여 이혼했다. 게다가 남편은 현재 자신의 이름으로 떡하니 전셋집까지 있었다. 남편은 직장 상사의 와이프가 재혼은커녕 직장 상사와 이혼도 하지 않자 사연자를 찾아와 "그 여자만 아니면 우리 가족 잘 먹고 잘 살았다. 억울하지 않냐. 상간자 소송 걸어라. 그래서 그 여자한테 돈 받고, 나랑 반씩 나누자"라며 길길이 날뛰었다.
이에 홍진경은 "두 눈 뜨고 못 보겠다"라며 얼굴을 가렸으며 장영란이나 최화정은 말을 잇지 못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채널A 예능 '애로부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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