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고파’에서 코미디언 김신영이 다이어트 노하우를 방출했다.
7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빼고파’에서는 김신영, 하재숙, 배윤정, 고은아, 브레이브걸스 유정, 일주어터(김주연), 박문치의 다이어트 도전기가 그려졌다.
이날 김신영은 방장답게 아지트에 가장 먼저 도착해 멤버들을 기다렸다. 본격적인 짐 검사 시간, 김신영은 화장품 뚜껑에 캐리어까지 열며 군것질 거리나 간식 같은 건 없는지 꼼꼼하게 살폈다. 이에 배윤정의 캐리어에서 쥐포, 캐러멜 등이 압수당해 스태프들에게 돌아갔다. 이어 박문치는 MZ세대를 대표하는 아티스트 답게 ‘라면 티백’ 과 같은 힙한 비상식량을 뺏겨 시선을 모았다.
심지어 하재숙은 숯계란, 홍삼, 껌, 견과류를 뺏겼다. ‘방가네’ 고은아는 애주가답게 첫 MT에서도 술을 가져왔던 바. 이번에도 ‘여성용품’이라며 극구 공개를 꺼리던 손가방에서 캔맥주가 등장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정은 아이돌답게 양심적인 가방으로 무난하게 지나갔다. 일주어터는 다이어트 간식들을 가져왔다. 이를 본 김신영은 “이걸 앞을 봐야할 게 아니라 뒤를 봐야 한다. 성분표를 보면 단백질이 10g인데 탄수화물이 30g이다”라고 꼼꼼하게 확인하며 다이어트 간식을 빼앗았다.

짐검사 후 김신영은 정확한 ‘눈바디’ 체크를 위해 앞서 주문했던 불편한 옷을 갈아입고 나올 것을 요구했다. 의욕을 꺾고 현실감 없는 체중계 숫자보다 눈으로 보고 현실을 자각하게 만드는 '눈바디'를 중요시 한 것. 이에 '빼고파' 멤버들은 몸에 달라붙고 몸매가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꿈의 옷들을 입고 모두 앞에 섰다.
김신영은 멤버들의 현실적인 몸매를 보며 즉각적으로 개선할 부분을 진단하는가 하면, 목표를 제시해줬다. 특히 그는 고은아가 "다리는 살이 안 찐다. 그런데 엉덩이가 없다"라며 고민을 하자 "지금 엉덩이가 거제 쪽에 있는데 내가 못해도 대전까지는 올려주겠다"라고 약속하는 등 '빼고파' 멤버들에게 웃음과 동시에 기대감을 선사했다.

첫 식사 시간에도 김신영의 노하우가 공개됐다. "와구와구 먹어야 한다"라고 풍족한 식사를 장담했던 김신영. 그는 멤버들을 위해 직접 멸치볶음을 가져와 다이어트 김밥을 말아줬다. 현미밥에 씻은 묵은지, 계란 지단, 멸치볶음 등을 넣은 푸짐한 다이어트 김밥이었다. 쌀도 먹고 무염 식단도 아닌 데다 웬만한 김밥과는 차원이 다르게 푸짐한 김신영 표 다이어트 식단이 '빼고파' 멤버들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한끼를 먹어도 제대로 먹어야 한다고 강조한 김신영은 "와구와구 먹으면 스트레스가 풀린다"라며 풍족한 식사의 이유를 밝혔다. 또한 그는 "이렇게 먹는 걸 잡아오는 데 7년이 걸렸다"라며 '유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무엇보다 그는 한 줄을 다 먹지 않고 배가 부르자 "난 배가 부르다"라며 손을 내려놨다. 더불어 자신의 남은 김밥을 탐내는 다른 멤버들에게 "정량 식사가 중요하다"라며 다이어트 식단이 믿기지 않을 만큼 푸짐하게 먹는 대신, 정량을 초과한 식사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이밖에도 김신영은 감각터치, 수건털기 등 큰 준비 없이 쉽게 도전할 수 있는 운동을 알려주며 '빼고파' 멤버들을 독려했다. 다이어트 성공 후 꾸준히 유지해온 김신영의 노하우가 '빼고파' 첫 합숙부터 빛을 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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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2TV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