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광 딸' 미자, ♥김태현 뒷담화 폭로 "결혼식 시작부터 울어"[종합]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2.05.08 09: 02

배우 장광의 딸이자 개그우먼 미자가 남편 김태현의 뒷담화를 했다.
7일 미자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미자네 주막'에 "시집간 딸이 돌아왔습니다 (ft.남편 뒷담화)"라는 제목의 영상을 업로드 했다.
이날 미자는 자신의 엄마 배우 전성애와 함께 등장했다. 그는 "꽃게가 왔다. 알이 꽉차있다. 너무 맛있겠다"며 노래를 흥얼거리더니 "어머니 행복해요. 잘지내셨냐"고 안부를 물었다. 이에 전성애는 "너는 시집가더니 신수가 훤해졌다"고 말했고, 미자는 "매일 남편과 야식 시켜먹으면서 살이 포동포동 오르고 있다"고 답했다.

이후 두사람은 소주를 곁들인 꽃게찜과 간장게장 먹방을 펼치기 시작했다. 한참 꽃게를 먹던 중 전성애는 "너 진짜 이뻐졌다 시집가더니"라고 칭찬했고, 미자는 "엄마가 맨날 밝은거 입으라고 해서 밝은옷 입어서 그런거 아니냐"고 말했다. 이에 전성애는 "얼마나 좋냐. 그리고 신랑 사랑을 받고 사니까"라고 말했고, 미자는 "어머니도 남편사랑 50년가까이 받고 사는데"라고 받아쳤지만 전성애는 "나날이 늙어가고 있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미자는 "사랑해"라며 "너무 보고싶더라. 맨날 같이 살다가 떨어져 사니까. 저 보고싶었냐"고 애교를 부렸다. 하지만 전성애는 "아니"라고 딱잘라 답했고, 미자는 "많이 우셨단 얘기 들었다. 아버지께"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특히 미자는 "그나저나 서운한게 있다. 며칠동안 잠을 못잔게 있다. 결혼식을 할때 얼마나 감동적이냐. 저랑 남편이랑 많이 울었다. 눈물 쏟고 이럴때 시어머니를 봤는데 시어머니도 펑펑우시고 하객들도 어마어마하게 울더라. 다 눈물바다였다. 그 감동속에 어머니 혼자 입이 귀에 걸렸더라"라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전성애는 "그렇게까지 웃지 않았다"고 해명했지만, 미자는 "오빠(김태현)도 똑같이 얘기했다. 엄마보고 눈물이 쏙 들어갔다더라. 한번을 안울수가 있냐. 나는 결혼식장에 안우는 부모님 처음봤다. 어떤 마음이었냐. 엄마, 아빠, 남동생 셋만 여기까지 입에 걸려서 웃더라. 안친한 제3자까지 다 울고있는데. 난 진짜 기분나빴다"고 서운해했다.
그러자 전성애는 "그렇게 생각하지마라. 너네가 스몰웨딩 했지 않나. 결혼식이라는 생각보다 파티를 하고있다느 느낌이 컸다"고 해명했다. 미자는 "근데 딸이 가는데 그렇게 웃으면서.."라고 말했고, 전성애는 "니가 가면 아주 가고 아주 간들 잊겠냐. 눈물을 흘릴 이유가 없었다"며 "김서방이 초장부터 울었지 않나"라고 김태현을 언급했다.
이에 미자는 "아니 제 남편이 경상도 남자다. 무뚝뚝하고 남자다운 스타일인데 시작도 안했다. 신동엽 선배님이 '결혼 축하하고 잘살길 바라면서 결혼식 시작하겠다'는 맨 앞멘트부터 울기 시작해서 나중엔 너무 울어서 눈이 파묻혔더라"라고 결혼식 에피소드를 전했다.
전성애는 "귀엽더라. 키도 크고 덩치큰사람이 우니까 왜이렇게 귀엽냐. 울 이유가 없고 귀여워서 재미나서 웃었다. 그다음에 결혼식 내내 파티처럼 즐거웠다"며 "난 너무 즐거웠다. 멀리 시집가는것도 아니고 엎어지면 코닿을데라 너무 가까워서 자주오는것도 요즘 좀 거시기 하긴 하다. 걱정할게 하나도 없는데 뭐"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또 전성애는 "시집가서 어떨때 제일 엄마생각나냐"고 물었고, 미자는 "밥먹을 때"라고 답했다. 이에 전성애는 "나도 그렇다"고 공감하면서도 "뭘 제대로 할줄아는게 아무것도 없으니.. 우리 김서방이 또 밥상차린게 아닌가 모르겠네"라고 반전을 선사해 웃음을 더했다.
이어 미자는 "저 없으니까 어떠냐. 좋은거 나쁜거 하나씩 얘기하달라. 제일 서운한거 뭐냐"고 물었고, 전성애는 "서운한거 1도 없다"며 "좋은점은 집안이 깨끗하다. 어지르는 사람이 없다"고 말해 미자를 당황케 했다. 미자는 "나만큼 엄마얘기 들어주고 엄마랑 둘이 산책가고 TV보고 엄마의 친구는 나밖에 없었다. 아빠는 바쁘고 영이도 엄마얘기 안들어주고. 그거에 대한 서운함 없냐"고 물었고, 전성애는 "니가 결혼한지 몇년 지나면 다시 그 관계가 회복될것 같다. 네가 한창 연애하고 불붙어서 그럴땐 낯설게 느껴질때가 여러번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런가 하면 전성애는 시시때때로 애교 공격을 하는 미자를 보며 "얘 너 시집가더니 애교가 무척 늘었다. 신랑한테 하는거 엄마한테 흉내내는거지. 네가 언제 나한테 그랬냐"고 타박했다. 미자는 "너무 보고싶어서 그렇다. 너무 애가탔다. 어머니가 주신 파김치 먹으면서 눈물이 앞을 가리더라"라며 "너무 짰다. 소금을 왜이렇게 들이부으신거냐. 덕분에 반찬없어도 먹고산다. 파김치 하나로 밥한공기를 먹으니까"라고 말해 전성애를 당황케 했다.
전성애는 "뭘 짜다고 난리냐. 김서방은 맛있다고 극찬하더라"라고 말했지만, 미자는 "신기하더라. 엄마있을땐 맛있다고 하고 집에 가선 손도 안된다. 나만 먹는다"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들은 전성애는 "나 이제 파김치 안하겠다"고 선언했고, 미자는 "배추김치도.."라고 덧붙여 폭소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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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튜브 채널 '미자네 주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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