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 햄버거집, 창원 야구장 '임대료 0원'→해외 입점 논의..'대박집' 됐다('당나귀귀')[Oh!쎈 종합]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2.05.08 19: 09

김병현의 햄버거 가게가 나날이 승승장구 중이다.
8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창원 NC 구장에 입점하기 위해 협상에 나선 김병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숙은 김병현을 보며 "광주 구장에서 버거 1090개 판매하고 대박집 사장됐다"고 감탄했다. 김병현은 "현무 형님이 그림을 선물로 줘서 좋은 기운을 준것같다. 굉장하다. 요즘 유명 기업에서 콜라보 요청도 오고 미국 일본 베트남에서 입점문의가 들어왔다"고 자랑했다.

이후 김병현은 수습 직원들과 함께 창원 야구장으로 향했다. 김병현은 "창원 야구장에 입점 문의가 들어왔다. 사전미팅차 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전미팅에서 주도권 잘 잡아야 순조롭게 흘러갈것 같아서 정말 중요한 자리다 중요하다. 여기를 교두보로 잡고 야구장마다 입점하는거다. 마음은 전 야구장이다. 협장에서 우위를 선점한 다음에 주도점 가져오는거다. 협상 잘해야한다"고 거듭 각오를 다졌다.
하지만 미팅 장소로 들어가자마자 깔려있는 레드카펫에 김병현은 순식간에 마음이 녹아내린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NC 측은 김병현을 VIP실로 안내하는가 하면, 방문 선물로 유니폼을 건네고 전광판에 김병현의 얼굴까지 띄우며 역대급 환대를 이어갔다.
이어 김병현은 입점 자리를 확인하기 위해 움직였다. 그는 대형체인점 옆자리를 보자마자 순식간에 매료됐고, "1번 게이트에서 입장하면 바로 보인다", "근처 아파트 세대수만 만세대 이상이다", "경기하지 않는 날도 365일 운영한다" 등의 설명에 점차 빠져들었다. 그는 "제가 원래 하고싶었던게 365일 영업이다. 경기 없는날에도 관중들이 즐길수 있는.."이라고 욕심을 드러냈다.
이를 본 김숙은 "협상하려면 마음에 안드는척 해야한다. 저건 마음을 아예 다 뺏겼는데"라고 타박했다. 전현무 역시 "본인의 인생 계획을 다 얘기해버렸다"고 혀를 내둘러 웃음을 자아냈다.
입점 자리를 확인한 김병현과 직원들은 회의실로 향했고, 이진만 대표가 등장하면서 본격적인 협상이 시작됐다. 김병현은 "개인적으로 친분 있다. 제 팬이시다"라고 자신만만해 했지만, 이진만 대표는 "사실 들어오면 시식할 샘플이 세팅돼있을줄 알았는데 전혀 없다"고 전문 경영인 다운 기선제압을 펼쳐 김병현을 당황케 했다.
김병현은 "오늘은 1차 협장이라서 가볍게 왔다"고 설명했고, 이진만 대표는 "아직 협상 단계는 아니지 않나. 뭘 봐야 검토 해봐야 협상 단계로 넘어갈것 같다"며 "이런 제안 드려도 되냐. 팬들한테 즐거움을 주시고 가면 어떻겠냐. 경기 시작 전에 시구 시타 행사 하지 않나. 그런거 참석해주시면 어떻겠냐"고 제안했다.
이에 김병현은 "검토를 해보겠다"고 말했지만, "경기시간 얼마 안남았다. 카페 옆자리가 지금 애기하는데가 몇군데 있다", "또 다른 버거집과 만나기로 했다"는 말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저희가 광주 개막전에서 1090개를 팔았었다. 저희도 베트남 일본 미국에서 제의가 많이 들어왔다. 해외진출 예정이라 저희도 적극적으로 검토 해보겠다"고 받아쳤고, 이진만 대표는 "저희끼리는 어느정도 얘기 된것같으니 실무자들께서 진지하게 얘기하시고 차후 얘기하는걸로 하자"며 자리를 떴다.
실무미팅에서 야구장 측은 "수수료는 임대료를 받고 빠지는게 아니라 수익을 셰어하는 형태다. 임대료는최소화하고 수익을 가지고 구단과 매장이 윈윈할수 있는 조건을 선호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실력이 없다면 단기 계약 해지도 있다"며 "저희가 생각하는 숫자는 20~25%다"라고 말했다.
김병현은 "그 숫자는 더 생각해봐야겠다"고 고민하는 모습을 보였고, 야구장 측은 "다른 자리로 옮기면 숫자를 많이 조정해드리겠다. 아직 맛을 못봐서 그런데 맛을 보게 된다면 팬들이 좋아한다면 충분히 낮출수 있다"고 말했다.
또 김병현은 "저희가 시구 시타가 이루어지면 임대료 부분은 안받고 할수도 있냐"고 물었고, 야구장 측은 "시구, 시타를 해주신다면 고정임대료는 없애는 방안까지 고려하겠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후 김병현은 직원들과 함께 직접 시구, 시타에 나서며 협상에 적극적으로 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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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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