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 학교' 윤후가 자이언티의 도움으로 음원작업에 돌입한 가운데 10번이 넘는 썸 경력을 발표했다.
8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자본주의 학교'에는 지난주에 이어 자이언티와 함께 음원작업에 들어선 윤후가 작년 10번이 넘는 썸을 겪었다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자본주의 학교'에 이사장을 자처하며 등장한 박종복은 "부동산 컨설턴트"라며 자신을 소개힌 뒤 "아방소가 별명이다"라 밝혔다. 아방소는 '아줌마들의 방탄소년단'을 줄인 말이라고. 박종복은 "최근에 계약한 부동산이 1200억 원 정도"라고 말해 출연진의 입을 벌어지게 만들었다.
홍진경은 중개수수료를 계산하는 모습을 본 박종복은 "법정 중개수수료가 0.9% 이하다. 양쪽에서 다 받으면 최고세율이 1.8%, 20억 원 정도 된다"고 자랑했다. 홍진경은 "왜 서경석 오빠가 공인중개사 공부했는지 알겠다"며 놀랐다. 박종복은 "아파트하고 꼬마빌딩 빼고, 빌딩만 치면 7개가 있다. 500억 원 정도 된다"며 시원하게 자산까지 공개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박종복 옆에 앉았던 데프콘은 박종복의 종합부동산세를 보고 "이게 세금이에요? 집값이 아니고?"라며 눈을 비볐다. 이에 궁금해진 출연진은 몰려가 박종복의 재산을 확인해 웃음을 자아냈다. 장내가 정리된 후 데프콘은 "서울 집값이 더 오를 것 같냐, 아니면 내릴 것 같냐"고 물었고, 박종복은 "제가 그 질문을 대략 25년 들었다"라고 웃음지었다.

박종복은 이어 "어쩔 수 없다. 오를 수밖에 없다. 저는 주택이 없는 분들은 무조건 사야 한다고 믿는다. 있는 분들은 면적을 갈아탈 필요가 잆다. 지금 살고 있는 평형을 현실적으로 줄여도 좋다. 평형이 적은게 평단가가 높다"고 충고했다. 그런 뒤 "서울시 평균 아파트 가격이 13억 원이 넘고, 평균 전세 가격이 6억 7천만 원이 넘는다. 노원구에 있는 노후 아파트는 충분히 접근할 수 있다"며 전세가로 아파트를 매매할 수 있는 노원구 아파트를 매입하길 추천했다.
이어진 에피소드는 공인중개사 서경석과 그를 찾은 전 축구선수 백지훈의 이야기였다. 백지훈은 "운동 하느라 정착할 생각을 못했다. 홍콩에 가기 전에 부동산 중개인이 추천한 집이 있는데 지금 값이 2배로 뛰었더라. 너무 부럽다"며 생애 첫 자가를 마련하고 싶다고 전했다. 서경석은 그 마음을 알아 최선을 다해 발품을 팔았다.
백지훈은 8-9대의 예산을 말하며 잠실에, 신식에, 방은 세개, 화장실은 2개, 이왕이면 뷰도 좋으면 좋겠다고 말해 서경석을 기가 차게 만들었다. 서경석은 "부동산 시장을 아예 모른다"고 탄식했다. 서경석은 리모델링을 앞둔 송파의 한 아파트와 수도권 광역 급속 철도가 들어올 걸로 예상되는 하남의 아파트를 찾았다. 백지훈은 후자를 마음에 들어했지만 박종복은 "백지훈이 송파아파트를 계약하지 않으면 내가 하겠다"고 말할 만큼 전자를 마음에 들어했다. 백지훈은 발품비로 서경석에게 10만원을 주었다.

윤후는 자이언티와 곡 작업을 시작했다. 자이언티는 윤후가 쓴 가사를 토대로 멜로디를 만들었다. 윤후는 부모님을 떠올리며 가사를 썼고, 특히 아빠에 대해 '넘어서야 할 존재'라 말하며 인정받고 싶은 마음을 고백했다. 자이언티가 곧바로 건반을 치는 모습을 본 윤후는 감탄했고 이를 본 윤민수는 "내가 하는 얘기는 귓등오로도 안 듣더니"라며 질투했다.
조금 뒤 녹음실에 들어간 윤후는 자이언티의 완벽주의에 시달리다 세 시간 만에 녹음부스 밖으로 나왔다. 자이언티는 "원래 음악 하던 사람 같다. 잘한다"고 칭찬해 윤민수를 웃음짓게 만들었다. 윤후는 친구들에게 자랑하기 위해 자이언티와 사진을 찍은 뒤 윤민수가 기다리는 곳으로 향했다.
이곳에서 녹음본을 들은 윤민수는 "지금은 실력의 40%밖에 안 나온 것 같다"며 더 자신감 있게 불러도 된다고 조언했다. 이에 윤후는 "아빠랑 하는 얘기 비슷하더라. 나는 아빠가 하는 말 다 거짓말인 줄 알았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윤민수와 맛있는 식사를 한 윤후는 "여자친구 데려오면 좋아하겠다"고 말해 기대를 모았다. 윤후는 "지난해에 썸을 10번 넘게 탔다"고 고백, 윤민수는 "나는 한 번 밖에 몰랐다"며 배신감을 느꼈다.

현주엽, 준희, 준욱 삼 부자는 기부금을 만들기 위해 치킨집 영업을 했다. 이들을 응원하기 위해 대식가 유튜버 히밥이 찾아왔고 준욱과 내기를 펼쳤다. 히밥은 준욱에게 패배하며 치킨 10마리를 포장해갔다. 이 과정에서 현주엽은 준욱이 혹시라도 질까봐 독촉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저녁식사 후 이들이 정산한 순수익은 46만원이었다. 현주엽은 "목표치 100만원을 다 못 채워서 치킨을 기부했다"고 전했다.
영업이 쉬웠던 것만은 아니다. 체계없이 이루어진 탓에 배달 실수도 있었고, 주문 누락도 있었다. 이를 지켜보던 김치사업 CEO 홍진경은 "나도 사업가지 않느냐. 연예인이 사업을 하니까 자꾸 '사장 나오라 그래' 하더라"며 "사업 초기에는 강원도건 경상도건 오라 그러면 갔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홍진경은 "봉지를 뜯기도 전에 그대로 던지신 분도 있었다. 설거지를 해드린 적도 있고, 무릎 꿇고 이야기를 들어드린 적도 있다"고 말하며 사업의 어려움에 대해 공감했다.
한편 ‘자본주의 학교’ 파일럿 방송에 출연해 조기 경제 교육을 받았던 정동원은 “솔직히 억울한 부분이 있다. 그때 제약회사 주식을 매수했는데 슈카 선생님이 바이오 주식은 사는 게 아니라고 하셨다"며 "그때 2만 원에 전량 매도한 주식이 지금 3배가 넘게 뛰었다”고 전했다.
이에 슈카는 “내가 팔라고 했었나? 기억에 없다”고 발뺌 하다 “그 회사의 경우 코로나 치료제 때문에 3배가 상승한 거다. 이 치료제들이 어느 시점에 만들어지는지 일반인들에겐 정보가 안 가기 때문에 뽑기에 가깝다. 제약회사에 투자하지 말라는 게 아니라 길게 보라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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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자본주의 학교'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