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합니다" 윤시윤 고백→♥배다빈 불신 "나 놀려요?" ('현재는아름다워') [어저께TV]
OSEN 최지연 기자
발행 2022.05.09 06: 57

'현재는 아름다워' 배다빈의 윤시윤의 고백을 믿지 않았다. 
8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현재는 아름다워’(연출 김성근, 극본 하명희, 제작 SLL, 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 콘텐츠지음)에서는 현미래(배다빈 분)가 이현재(윤시윤 분)의 고백에 기뻐하지 않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윤재(오민석 분)는 "전에 저한테 좋아한다고 하셨잖아요. 그래서 제가 생각을 해봤는데요. 근데 전 아닌 것 같아요"라며 심해준(신동미 분)의 고백을 거절했다. 이윤재에게 고백 받을 거라 굳게 믿었던 심해준은 "네? 싫지는 않다면서요"라 현실부정했다. 이윤재는 단호하게 "싫지 않다고 좋다는 건 아니잖아요"라며 선을 그었다.

이에 심해준은 "알았어요. 사람 마음을 뭐 어떻게 하겠어요. 근데 정말 이상하다. 내가 왜 싫지?"라며 씁쓸함을 느꼈다. 이윤재는 "싫은 건 아니라니까요"라고 재차 해명, 심해준은 "아무튼 이런 이야기 얼굴 보고 하기 싫었을 텐데 해줘서 고맙습니다"라며 90도 인사를 했다. 그러자 이윤재는 그 뒤에 대고 "근데요. 호기심이 생겨요"라고 말해 심해준을 멈춰세웠다.
이윤재는 "계속 관계를 유지하면서 만나면 좋겠는데 그렇다고 사귀자고 하면 제 나이가 사귀면서 결혼을 생각 안 할 수 없는 나이잖아요. 호기심만 가지고 가볍게 사귀자고 했다가 아니면 서로 마음만 상하고 미안하고. 제가 지금 이런 상태거든요? 어떻게 해야 돼요?"라고 물었다. 심해준은 어이가 없어하며 "그걸 왜 나한테 물어요?"라 반문했다.
'현재는 아름다워' 방송화면
이윤재가 "그럼 누구한테 물어요?"라 궁금해하자 심해준은 어쩔 수 없이 정리에 나섰다. 심해준은 "사귀는 건 부담스럽고 부담 없이 만나면서 서로를 알아갔으면 좋겠다는 거잖아요. 그럼 썸 어때요? 책임도 없고 권리도 없는 관계"라고 제안했다. 이윤재는 "좋아요. 부담 없이 연락하세요. 나도 그럴게요"라고 말한 뒤 자리를 떴고 심해준은 혼자 남아 이윤재의 승낙에 실망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윤재는 이후 이현재와 밥을 먹으며 "썸은 어떻게 타는 거냐"고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현재는 썸이나 연애나 비슷하다며 이수재(서범준 분) 중심의 판 흐름이 바뀔 걸 기대하고 흥미진진해했다. 심해준은 이윤재의 말을 곱씹다가 엘레베이터에서 대뜸 "내가 왜 싫어!"라고 소리를 질렀다. 이수재(서범준 분)을 밀어주기 위해 이현재를 설득하려 로펌에 찾아가던 한경애(김혜옥 분)은 심해준의 고성에 깜짝 놀랐다.
심해준은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았다"며 연신 사과했지만 이후 한경애가 이현재의 엄마인 걸 알고는 망연자실했다. 한편 소영은(배그린 분)은 이혼소송을 성공적으로 마친 후 이현재에게 고맙다고 전했다. 이현재는 "너라서 특별히 한 건 없다"고 대답했고 소영은은 "꼭 그렇게 기분을 깨야겠냐"고 불평했다. 이현재는 웃으며 "누가 감정브레이커라더라"고 인정, 소영은은 여기서 주체가 현미래인 걸 눈치챘다. 소영은은 질투하며 "꼭 한 번 크게 훼방 놓겠다"고 재차 경고했다. 
'현재는 아름다워' 방송화면
이후 소영은은 고객으로서 현미래를 만났다. 앞서 소영은은 현미래에게 "전남친의 마음을 돌릴 만한 패션을 추천해달라"고 의뢰한 상태였다.현미래는 견적을 내두고도 소영은에게 연락하지 않아 "내가 불편해요? 일의 기본이 안 됐다"는 쓴소리를 들었다. 현미래는 소영은에게 화려한 스커트를 추천, 소영은은 "이 패션으로 전남친 마음을 돌릴 수 있겠어요?"라며 반신반의했다.
현미래는 소영은의 전남자친구가 이현재라는 걸 알고 있어도 침착하게 응대했다. 현미래는 "패션으로 마음을 돌리진 못하죠. 연인사이였음 좋았던 기억으로 마음을 돌려보는 건 어때요?"라 말했고, 소영은은 "충고까지?"라며 언짢아하다 "실험해봐야겠네요. 마음을 돌리진 못해도 눈을 돌릴 순 있는지"라고 거들먹거렸다. 
소영은은 현미래가 골라준 옷을 입고 이현재를 만나러 갔고 이현재에게서 엎드려 절받기 식으로 "예쁘다"는 말을 들었다. 소영은은 그 길로 다시 현미래를 찾아 "실험 성공이다"라고 알렸다. 이 말이 무슨 뜻인지 알았던 현미래는 소영은이 이전에 구해달라고 말했던 가방을 전해주면서 마음 아픔을 느꼈다. 그러데 소영은은 현미래에게 음료 심부름을 시키더니 핸드폰까지 빌려달라고 요청했다. 현미래는 불안해하면서도 소영은에게 순순히 져주었다.
'현재는 아름다워' 방송화면
현미래가 자리를 비운 사이 소영은은 이현재에게 전화를 걸어 "나 지금 현미래 씨 만났어. 내가 크게 한 번 훼방 논다고 했잖아. 미래 씨한테 너랑 어제 잤다고 말했어. 너 진짜 많이 좋아하나 봐. 그 말 듣고 나가더니 안 들어와. 지금 사무실인데. 나 집에 갈까? 아니지. 마음 무지 아픈 것 같은데 술 사줘야겠다. 맥주는 야외에서 마시는 게 좋지? 근처 공원 있더라"고 말했다. 이현재는 공원으로 달려갔다.  
이곳엔 기대와 달리 현미래가 혼자 있었다. 이현재는 현미래를 보자마자 "영은이는 어디 있어요?"라 물었고 현미래는 "맥주 사러 갔어요. 만나기로 했어요?"라 반문했다. 이현재는 "걔가 요즘 좀 멘탈이 왔다 갔다 해요. 이혼 소송 때문에 정서가 좀 불안해가지고요. 영은이가 미래 씨한테 한 말 전부 다 사실 아니에요. 알았죠?"라고 현미래에게 설명했다. 이때 소영은은 현미래에게 전화를 걸어 "집에 거의 다 왔어요. 현재한테 뻥이라고 전해주세요. 그럼 알 거예요"고 주문했다. 
영문 모르는 현미래는 전화를 끊은 뒤 "뻥이라는데요. 두 분 아직도 서로 좋아하시나 봐요. 근데요. 저 가운데 놓고 밀당하시는 거 기분 별로예요. 변호사님에 대한 감정 알면서 이러시는 건 제가 질척일까 봐 그러시는 것 같은데 걱정하지 않으셔도 돼요"라고 불쾌해했다. 이현재는 "그런 거 아니에요. 같이 밥 안 먹을래요?"라고 권했고 현미래는 실망한 채로 "안 먹을래요"라 말하며 울먹였다.
현미래가 돌아서 멀어지는 걸 보자 마음이 조급해진 이현재는 "미래 씨. 이제야 알겠어요. 내가 왜 이렇게 여길 죽어라 뛰어왔는지. 좋아합니다, 현미래씨"라고 진심을 고했다. 현미래는 이 말에 이현재를 돌아보며 "지금 저 놀려요?"라 되물었다. 이현재는 "아니요, 진심입니다"라 못박았다. 이로써 이수재는 나유나(최예빈 분)과, 이윤재는 심해준과, 이현재는 현미래와 연애를 시작하게 된 상태. 가장 먼저 결혼하는 이에게 재산을 몰아주는 결혼 프로젝트의 승자는 과연 누가 될지 기대가 모인다. 
/ walktalkunique@osen.co.kr
[사진] '현재는 아름다워' 방송화면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