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이경진이 쌍둥이조카의 학비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10일 오후 방송된 KBS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 새 식구 이경진이 자매들을 위해 식사 준비에 나섰다.
이경진이 준비한 와인을 먹은 박원숙은 “너무 맛있다”라며 감탄했다. 박원숙은 “이렇게 비싼 와인을 대놓고 먹어?”라고 물었고, 이경진은 “대놓고 안 먹고 사놓고 먹어”라고 재치있게 받아쳤다.
이경진은 “나는 밥하고 와인을 중요하게 생각해”라고 말하자, 박원숙은 “밥은 오늘 솔직하게 말하자면 개떡이야. 밥인지 떡인지 모르겠다”라며 떡처럼 굳은 밥을 들어올려 이경진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이경진은 “40대까지 엄마가 다 해줬다. 엄마랑 더 일찍 떨어졌으면 여러가지로 더 어렸을 때 알았을 것 같다. 엄마에 대한 감사함으로 모든 걸 다 하고 싶었다”라며 40대까지 엄마와 함께 지냈음을 고백했다.
이경진은 “우리 엄마는 학구열이 높았고, 아들을 못 낳은 한이 있었다. 우리 큰언니 쌍둥이 아들을 스탠포드 의대로 보냈다. 내가 그래서 학비를 댔다”라고 설명했다.
이경진은 “외국 의대를 가는 게 중요한게 아니라, 한국에 있는 의대로 보냈으면 더 곁에 있을 거다. 미국에 가니까 미국 사람이 돼버렸다”라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혜은이는 “나도 우리 애한테 집착이 있다. 아는데 잘 안된다. 꼭 옆에 두고 싶다”라고 말했다. 혜은이는 “같이 살고 싶은데”라며 말끝을 흐렸다. 과거 결혼을 할 뻔 했다는 이경진은 “결혼식장에서 끝난 거다. 웨딩 드레스까지 입었다”라고 말해 모두를 경악하게 만들었다.

이경진은 “결혼이라는 안정적인 꿈을 꿨다. 근데 머리속으로 그리는 거랑 다르더라”라고 덧붙였다. 박원숙은 이경진을 따뜻한 말로 품었고, 이를 들은 이경진은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힙합을 좋아한다는 이경진은 랩을 하기도 했다고. 피타입과 함께 작업한 노래를 보여준 이경진을 보고 삼선녀는 깜짝 놀랐다. 김청은 “너무 안 어울리는데 너무 잘 어울린다”라며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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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