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이경진이 남자쪽 어머니의 질투로 결혼을 포기했다고 밝혔다.
10일 전파를 탄 KBS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 새 식구 이경진이 자매들을 위해 식사 준비에 나섰다.
이경진은 “40대까지 엄마가 다 해줬다. 엄마랑 더 일찍 떨어졌으면 여러가지로 더 어렸을 때 알았을 것 같다. 엄마에 대한 감사함으로 모든 걸 다 하고 싶었다”라며 40대까지 엄마와 함께 지냈음을 고백했다.
이경진은 “우리 엄마는 학구열이 높았고, 아들을 못 낳은 한이 있었다. 우리 큰언니 쌍둥이 아들을 스탠포드 의대로 보냈다. 내가 그래서 학비를 댔다”라고 운을 뗐다.

이경진은 “외국 의대를 가는 게 중요한게 아니라, 한국에 있는 의대로 보냈으면 더 곁에 있을 거다. 미국에 가니까 미국 사람이 돼버렸다”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혜은이는 “나도 우리 애한테 집착이 있다. 아는데 잘 안된다. 꼭 옆에 두고 싶다”라고 말했다. 혜은이는 “같이 살고 싶은데”라며 말끝을 흐렸다.
40대 전에 결혼하고 싶은 사람이 있었다는 이경진. 이경진은 “능력있는데 홀어머니 아래 외아들이었다. 나하고 결혼한다고 하자 경계를 하더라. 시계를 내가 사면 ‘왜 그런 걸 사니’라고 했다. 집으로 전화를 하면 있는데 없다고 했다. 질투를 시작하더라”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이경진은 “(유방한 투병 이후로는) 밥 먹는 타이밍을 넘치면 위가 스톱이 된다. 작동이 잘 안된다. 시간이 되면 국물이라도 몇 숟가락이라도 먹으려고 한다. 어떻게든 먹으려는 습관을 들인다”라고 설명했다.

박원숙은 “음식을 즐겁고 맛있게 먹어야 하는데 생존을 위해 먹어야 하네”라고 안쓰러워 했다. 박원숙은 “암 투병 한지가 얼마나 됐어?”라고 물었고, 이경진은 “10년 됐다”라고 답했다.
이경진은 “항암을 하니까 머리부터 발끝까지 털이란 털이 다 빠졌다. 미용실에서 머리 만지면 잘리는것처럼 훅훅 빠지더라”라며 눈물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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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