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적메이트’ 조준호와 조준현의 유도 실력은 결코 허명이 아니었다.
10일 방영된 MBC 예능 ‘호적메이트’에서는 유도 세미나를 준비하는 '스승' 조준호 조준현 형제의 모습과 이예림과 김영찬에게 어버이날 대접을 받으며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조준호와 조준현 형제는 유도 세미나에 나간다고 밝혔다. 이에 패널들은 모두 의아한 모습을 보였다. '호적메이트'에서 자신들만의 독특한 세계로 새로운 것들을 열심히 배우는 형제의 '본업'을 하는 모습을 처음 봤기 때문. 이에 조준호는 "저희가 업계에서 1타 강사다"라며 자랑했다. 조준호의 최종 학력은 박사였던 것. 이를 들은 허재는 "출석 열심히 하면 주는 거 아니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경규는 딸 이예림과 사위 김영찬에게 특별한 어린이날 선물을 받았다. 김영찬은 집으로 온 이경규에게 자신이 마시는 단백실 쉐이크를 만들어주고 싶어했다. 김영찬은 닭가슴살을 통째로 갈아 이경규에게 내밀었다. 이를 본 허웅은 "비릴 것 같다"라며 놀라워했다. 허웅도 단백질을 꾸준히 챙겨먹지만 닭가슴살 쉐이크는 너무 과했던 것. 그러나 이경규는 굳어지는 얼굴을 애써 바로하려고 했다. 조준호는 "사위 앞이라고 표정 관리를 하셨다"라면서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예림은 이경규를 위해 백숙을 배달시켰다. 이경규는 "어버이날 식사인데 배달을 시켰냐"라고 물었다. 이예림은 "저번에 음식은 배달 음식이라며"라고 말해 이경규의 할 말을 없게 만들었다. 지난 방송에서 이경규는 딸과 사위가 직접 준비한 편백나무찜을 보더니 "음식은 배달 음식"이라고 말한 적이 있었다. 이경규는 조용히 백숙을 먹던 도중 반주를 곁들였다. 이예림도 마찬가지였다. 이경규가 술을 한 잔 걸친 후 한 마디를 하려고 하자 이예림은 시원하게 반응했다.
이경규는 “아버지가 좋은 얘기하는데 ‘어으’라고 하네. 이러니까 콩가루 집안이라고 한단 말이야”라고 말한 후 자신도 술 한 잔을 마시고 시원한 반응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이경규는 눈을 가리고 부치개로 돈을 건진 만큼 어버이날 용돈을 받을 수 있다는 이예림의 신개념 용돈 게임에 열성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다. 돈을 건지느라 바쁜 이경규 근처로 반려견 룽지가 다가섰는데, 딸 이예림보다 반려견 룽지를 애지중지하는 이경규가 "룽지야! 가만히 있어 봐!"라고 울컥 마음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조준호와 조준현 쌍둥이는 자신들의 실력이 결코 과장되지 않음을 보였다. 이들 형제가 세미나를 나간 도장은 쌍둥이의 지인이 운영 중인 도장이었다. 허재와 딘딘은 "지인의 업장에서 일일 강사를 하는 게 아니냐"라며 꼬집었으나 쌍둥이는 그게 아니라는 듯 고개를 저었다. 실제 조준현과 함께 도장을 운영하기도 했던 도장의 관장은 이들 형제가 온다는 말에 전국에서 유도를 잘하는 선수들을 모집했다.
23명의 선수들과 조준호, 조준현 쌍둥이의 대결이 펼쳐졌다. 조준호가 한 번 졌을 뿐 조준현이 바톤을 이어받아 그대로 경기를 진행했다. 현재 대학생 전국 1위인 학생과도 자웅을 겨룰 정도로 '유도 쌍둥이'들의 저력은 대단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MBC 예능 ‘호적메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