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오늘부터’ 임수향이 출산의 대가로 20억을 주겠다는 압박을 받았다.
10일 전파를 탄 SBS 월화드라마 '우리는 오늘부터'에는 혼전순결 약속을 지켜오던 오우리(임수향 분)가 예기치 못한 사고로 임신하게 되며 선택의 기로에 놓였다.
라파엘(성훈 분)과 이마리(홍지윤 분)는 병원을 찾았고, 다른 여자에게 라파엘의 정자가 인공수정 됐음을 알게 됐다. 병원을 나선 라파엘은 “마리야 그동안 고생 많았다. 마지막까지 발악하느라 정말 고생했고, 이제 정말 끝이다. 끝”이라며 냉정하게 말했다.
병원을 다시 찾은 이마리는 산부인과 의사(황우슬혜 분)에게 “애만 낳으면 돼. 임신한 여자가 다시 애만 낳으면 된다고”라며 환자 정보를 요구했다. 오늘 수술하러 올 것임을 들은 이마리는 “무조건 미뤄. 스케줄 핑계대고 무조건 미뤄”라며 악을 썼다.

이마리는 오우리를 찾았고, “영양제다. 컨디션 좀 챙기라고 제가 직접 공수했다”라며 고급 영양제를 선물했다. 이마리는 “저희 부부한테 올 정자였는데 우리씨한테 같다”라며 운을 뗐다. 오우리는 “저는 없던 일로 하고 싶다”라고 답했다.
라파엘의 아버지인 김덕배(주진모 분)는 오우리에게 “우리 아들이 고자라니. 이 늙은이가 부탁을 좀 함세”라며 아이를 낳아줄 것을 요청했다. 우우리는 “이러실 문제가 아니다. 사정이 안타까우신 건 알겠지만, 말씀드렸다시피 제 사정도 있다”라고 말했다. 김덕배는 상자박스에 10억을 채워 오우리에게 건넸다. 10억은 아이 낳기 전에, 10억은 아이를 낳은 후에 주겠다고 말하기도.
오우리는 아이를 지우기 위해 산부인과를 찾았고, 김덕배와 이마리와 자리를 하게 됐다. 김덕배는 “나는 자수성가한 사람이다. 나이가 이렇게 되니 바라는 게 뭐가 있겠냐. 아들이라고 한 놈 있는데 내 아들이 고자라니”라고 말했다.
이마리는 “20억 얘기 드렸다. 원하시면 더 드릴 수 있다. 어머님과 할머님도 평생 만지지 못한 돈이다”라고 다급하게 말했다. 오은란은 “20억? 20억 아니라 200억이라도 안 된다. 우리는 내 딸이다. 세상에 돈이면 다 되는 거 같죠? 내 목숨을 내놔도 내 딸은 안된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집으로 돌아온 오우리는 “나 이 아이 낳을거야”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오우리는 “나 중학교 때 엄마가 나 괜히 낳았다고 하는 소리 들었다. 가슴에 박혀있다. 그래서 혼전순결도 지키는 거다”라고 말해 눈물을 보였다.
/ skywould514@osen.co.kr
[사진] ‘우리는 오늘부터'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