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적메이트’ 조준호와 조준현 형제가 자신들의 여전한 유도 실력을 선보였다.
10일 방영된 MBC 예능 ‘호적메이트’에서는 유도 세미나를 준비하는 조준호와 조준현 형제, 어버이날 기념 딸 이예림과 사위 김영찬에게 극진한 대접을 받은 이경규의 모습이 그려졌다.
김정은은 이경규에게 “지난주 어머님 1주기를 보내는 방송이 나갔다. 많은 분이 슬퍼하고 공감했다”라고 말했다. 지난 방송에서 이경규는 부모님이 돌아가신 슬픔을 덤덤하게 언급하며 떠나 보낼 것이지만 가슴 어딘가 허무한 건 어쩔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수많은 이들이 슬픔을 공감하고 위로했다. 이에 이경규는 “그러니 이제 제 자식들이 절 잘 챙겨야죠”라고 능청스럽게 받아쳐 무거운 분위기를 피했다.
딸과 사위의 집에 온 이경규는 이들 부부를 위해 선물을 준비했다. 김정은은 허재에게 "아들들 집에 갈 때 과일을 많이 사가더라"라며 허재만의 방문 선물을 말하기도 했다. 이에 패널로 참여한 허웅은 "방송 아니면 안 오신다"라고 했으며 이경규는 “’호적메이트’가 사람을 만드는 프로그램이다”라더니 "사이 나쁜 가족이 나오면 딱 좋다"라고 말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예림은 이경규를 위해 집으로 백숙을 배달하는 등 지난번 이경규의 방문에서 피드백을 하기도 했다. 정작 이경규는 "어버이날인데 배달 음식이냐"라고 했다. 이예림은 "언제는 음식은 배달 음식이라며?"라고 말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내 부녀는 술잔을 다정히 기울이며 다복한 시간을 가졌다. 이경규가 그들 부부에게 덕담을 하고자 하자 이예림은 "크으!"라며 맥주 한 모금을 마신 후 시원한 소리를 냈다.
이경규는 “아버지가 좋은 얘기하는데 ‘어으’라고 하네. 이러니까 콩가루 집안이라고 한단 말이야”라고 말했다. 이예림은 "이 DNA가 어디서 나왔겠어"라면서 자신의 애주가로서의 기질은 이경규에게서 나왔음을 밝혔다.

한편 유도 쌍둥이 조준호와 조준현 형제는 여전한 유도 실력을 선보였다. 이들 형제는 유도 세미나에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경규는 "뭔 놈의 세미나?"라고 반문했다. 조준호와 조준현 형제는 "아는 지인의 도장이 있다. 어려서부터 함께 운동을 했다"라면서 후배들을 위한 어떤 강의를 한다고 했다. 그러자 딘딘과 허재는 "아는 지인의 업장에서 일일 강사를 한다는 거 아니냐"라며 '세미나'라는 이름이 너무 거창하다는 듯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조준호는 자신들의 실력에 대해 폄훼되는 것에 “저희가 이래봬도 일타 강사다”, “저는 박사 학위까지 땄다”라며 전문적인 면모를 보이고자 했다. 허재는 “그거 출석만 하면 되는 거 아니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농담과 다르게 이들 형제는 일일 교습을 위해 직접 도복을 염색하는 등 공을 들였다. 또 서로 어떤 자세를 보여줄 건지 포지션을 정하기도 했다.
이들의 강의에 도움을 준 건 형제의 모친이었다. 조준호는 “엄마한테 강의 좀 들어라. 교단에 서신 어머니의 강의를 들어야 해”라며 도덕선생님이자 현재 교장선생님인 모친에게 전화를 걸기도 했다. 모친은 우선 유도 정신을 가르쳐 마음을 정갈히 하는 것이 중요함을 설명했다. 이후 조준호와 조준현 형제는 자신들의 세미나를 위해 참여한 23명의 실력 있는 선수들을 하나하나 대련해 승리를 거두어 실력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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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예능 ‘호적메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