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만 한 아우 있다"…'범죄도시2' 마동석표 액션, 5년 만에 완벽 귀환(종합)[현장의 재구성]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2.05.11 19: 54

 아우가 아무리 뛰어나도 형만 못하다는 속담이 있지만, 영화 ‘범죄도시’ 시리즈는 이 말을 비켜 갔다.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웃음과 긴장을 오가며 텐션을 유지해서다.
‘범죄도시’(2017) 이후 5년 만에 극장가에 컴백한 ‘범죄도시2’가 액션과 코믹을 한층 더 강화해 관객들을 사로잡을 준비를 마쳤다. 기대해도 좋을 속편이 탄생한 것이다.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새 영화 ‘범죄도시2’의 언론배급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각본 및 연출을 맡은 이상용 감독과 마동석, 최귀화, 박지환 등 배우들이 참석했다. 새로운 빌런으로 발탁된 손석구는 해외 촬영 스케줄상 불참했다.

11일 오후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범죄도시2’ 글로벌 프레스 컨버런스가 열렸다.  배우 마동석이 미소짓고 있다. 2022.05.11 /ksl0919@osen.co.kr

11일 오후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범죄도시2’ 글로벌 프레스 컨버런스가 열렸다.  배우 박지환, 마동석, 이상용 감독, 최귀화가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05.11 /ksl0919@osen.co.kr
‘범죄도시2’(제공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배급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제작 빅펀치픽쳐스, 홍필름, 비에이엔터테인먼트)는 형사 마석도(마동석 분)와 금천서 강력반이 베트남 일대를 장악한 최강 빌런 강해상(손석구 분)을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다.
지난 2017년 10월 극장 개봉해 688만 명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한 '범죄도시'(감독 강윤성)의 속편이다. 이번에도 형사 마석도가 악행을 벌이는 범죄자를 잡는다는 이야기지만, 기존 캐릭터들과 더불어 새로운 인물들이 추가돼 신선한 액션물의 탄생을 알렸다.
11일 오후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범죄도시2’ 글로벌 프레스 컨버런스가 열렸다.  배우 박지환이 미소짓고 있다. 2022.05.11 /ksl0919@osen.co.kr
이날 마석도 역의 마동석은 “극악무도한 범죄를 저지르는 빌런 강해상이 나타나고 그를 잡으려는 형사 마석도의 지략을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 거다. 많은 분들이 기다리셨던 만큼 속편은 더 재미있다”고 자신했다. ‘범죄도시’는 실제 있었던 사건을 바탕으로, 상상의 이야기를 더해 형사 액션물의 장르가 주는 재미를 극대화한 영화다.
이날 이상용 감독은 “‘범죄도시1’은 가리봉동이 주무대였지만 2편은 해외로 넓어졌다. 마석도가 해외로 나가서 빌런을 어떻게 응징하는가에 집중했다. 1편의 세계관이 확장됐다고 보시면 된다”고 비교하며 코믹과 액션을 업그레이드 했다고 강조했다.
11일 오후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범죄도시2’ 글로벌 프레스 컨버런스가 열렸다.  배우 최귀화가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2022.05.11 /ksl0919@osen.co.kr
‘범죄도시’는 기존의 범죄 액션물과 달리 개성이 강하다. 리얼한 형사 액션을 담아내고자 노력한 마동석과 감독, 제작진의 노력이 시너지를 냈기 때문. 1편에서 윤계상이 하얼빈 출신의 장첸으로 변신했다면, 2편은 손석구가 자신만의 개성을 살려 동남아시아에서 활동하는 한국 출신 빌런을 창조했다. 두 캐릭터 모두 악하지만 배우들만의 매력이 담겨서인지 결이 다르다.
이날 마동석은 두 배우에 대해 “윤계상은 호랑이, 손석구는 사자라고 비유한 적이 있다. 두 맹수가 잔인하고 악랄하지만 어떤 동물이 더 강하다고 말할 수 없듯, 1편의 빌런과 2편의 빌런이 다르다”고 비교했다.
속편에서도 마동석이 원펀치 액션으로 상대를 제압하는데, 전편과 비슷하면서도 색다른 시퀀스를 완성해 기대하고 봐도 좋을 액션 장면이 여럿 나왔다.
11일 오후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범죄도시2’ 글로벌 프레스 컨버런스가 열렸다.  배우 마동석이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05.11 /ksl0919@osen.co.kr
이에 마동석은 “다행히도 저희 배우들이 큰 부상은 없었다. 비좁은 공간에서 캐릭터들이 맞붙었지만, 액션의 동선을 잘 짜면 다치지 않을 수 있다”고 특화된 액션 비법을 전했다.
이어 이상용 감독은 “잔혹한 범죄에 대한 응징이라는 콘셉트로 가서 통쾌함이 커진 거 같다”면서도 “초반 베트남 분량 촬영이 어려웠다. 또한 마석도와 강해상이 만났을 때 그 모습을 어떻게 살려낼지 고심을 많이 했다”고 토로했다.
마석도와 함께 형사 전일만(최귀화 분), 오동균(허동원 분), 강홍석(하준 분)이 다시 힘을 합쳤다. 이전에 볼 수 없던 리얼 액션을 선보여 전편을 뛰어넘는 활약을 기대케 한다. 또한 전편에서 악역을 소화했던 장이수(박지환 분)도 합세해 코믹 케미스트리를 빚었다.
11일 오후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범죄도시2’ 글로벌 프레스 컨버런스가 열렸다.  배우 박지환, 마동석, 이상용 감독, 이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05.11 /ksl0919@osen.co.kr
마동석은 1편의 성공에 이어 시리즈화(化) 된 것에 대해 “감사하게도 프랜차이즈 영화가 됐다. 너무 감사하다. 앞으로도 마석도를 중심으로 계속 다른 사건과 다른 빌런을 만들어 하나하나 해나갈 것”이라며 “1편 시나리오가 나오기 전에 이미 8편까지 생각했었다. 스포일러가 될 수 있겠지만 8편까지 그동안 제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들을 다 넣겠다”고 알려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면서 “제가 다른 영화를 하면서 레슬링을 배운 적도 있지만 이번에 유도를 배웠다. 김동현 선수의 체육관에 가서 유도를 배웠고 2편에서는 복싱, 호신술을 섞어서 진행했다”면서 “제가 바라는 것은 매편 진행될 때마다 조금씩 새로운 상황과 인물들, 새로운 액션이 나오도록 하는 거다. 오늘 반응이 좋아서 다행이다. 관객들이 영화관에서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오는 18일 극장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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