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석주 "박지성→이영표, 까지지 않고 성실..성공할줄 알았다"('골때녀')[어저께TV]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2.05.12 06: 55

'골때녀' 하석주 감독이 이영표 감독과의 추억을 회상했다.
11일 방송된 SBS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는 FC구척장신과 FC개벤져스가 각 1승, FC불나방과 FC국대패밀리가 각 1패를 기록한 가운데, FC 불나방과 FC 액셔니스타의 슈퍼리그 A조 두번째 경기가 펼쳐졌다.
이날 FC불나방 하석주 감독과 FC액셔니스타 이영표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한 자리에 모여 마지막 전략 탐색전을 펼쳤다. 

이영표는 국대 선배인 하석주 감독을 보며 "중학교때 형님 보면서 월드컵 응원했다"고 말했다. 이에 하석주는 "욕한거 아니지?"라고 물었고, 이영표는 "전혀"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이영표는 "처음 국대 됐을때 형님이 대표팀에서 최고참이었다. 그때 제가 대학교때 막내로 들어갔을때 였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그러자 하석주는 "그때하고 상황이 많이 바뀌었다. 그당시 최고참이었는데 너하고 새로들어온 선수 박지성, 설기현, 송종국 얘네는 많이 성공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이유가 까지지 않고 성실했다. 그게 그대로 가더라. 빨래도 잘 갰다"며 "근데 세월이 빨리 지나갔다. 여기서 기합을 줄순 없지 않나"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이영표는 "주시면 받겠다. 지금도 항상 준비돼있다"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하석주는 "혹시 경기가 잘못돼서 내가 벤치에 없을 수도 있다"고 말했고, 이영표는 "또 퇴장당하실거냐"라며 '1998 FIFA 월드컵 프랑스 1호 퇴장 선수'로 기록됐던 하석주의 아픈 곳을 건드렸다. 이를 들은 하석주는 "그런거 얘기하지 마라. 은근히 나를 긁네?"라고 울컥하며 "내가 한번 당해봤는데 또 퇴장 당하겠냐"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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