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에 이어) 배우 주상욱이 아내 차예련과 바통 터치를 한다.
주상욱은 지난 10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HB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OSEN과 만나 1일 종영한 KBS1 대하 사극 ‘태종 이방원’(극본 이정우, 연출 김형일 심재현) 종영 소감과 이방원 역으로 시청자들과 만난 소감을 밝혔다.
주상욱은 조선의 기틀을 다진 3번째 왕 태종 이방원 역을 맡아 시청자들과 만났다. 이방원은 조선을 건국한 이성계의 다섯 번째 아들로, 구시대의 질서가 무너지고 새 질서가 도래하는 격변기에 나라를 이끌었던 인물이다.
앞서 ‘선덕여왕’, ‘대군-사랑을 그리다’로 두 차례 역사 드라마에서 안정된 연기력을 선보인 주상욱은 ‘태종 이방원’을 통해 새로운 관점의 이방원 캐릭터를 그려냈다. 주상욱은 피도 눈물도 없는 ‘철혈군주 이방원’을 그려낸 게 아니라 ‘인간 이방원’을 보여줌으로써 유동근, 안재모, 유아인 등 앞서 시청자들과 만난 이방원과는 다른 이방원을 그려냈다.
주상욱이 ‘태종 이방원’을 마친 가운데 그의 아내 차예련은 KBS2 새 일일극 ‘황금가면’으로 시청자들과 만난다. 남편은 KBS1에서 활약했고, 아내는 KBS2에서 활약하는 것. 자연스럽게 부부가 바통터치를 한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이 점에 대해 주상욱은 “대본 연습하면서 감독님께서 김영철 선생님을 소개하시며 ’자랑스러운 KBS의 자산‘이라고 하셨다. 이번에 촬영 막바지에는 내게 ’KBS를 위해 부부가 헌신을 해줘서 고맙다‘고 하시더라. 우연치 않게 시기가 맞물렸지만 공영 방송에서 같이 작품을 하는 거라서 영광이다”고 말했다.
드라마 뿐만 아니라 차예련은 KBS2 예능 ’편스토랑‘에도 출연하며 ’대장금‘ 면모를 보인 바 있다. 드라마와 예능을 오가는 부부 활약으로 올해 시상식도 기대를 모으는 상황. 주상욱은 “시상식에서 동반 입장을 기대하고 있다”며 웃었다. 그러면서도 서로 다른 작품으로 베스트 커플상을 받는 건 아니냐는 질문에는 “그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호탕하게 웃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