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도시2’ 뛰는 손석구 위 나는 마동석..무게 덜어내고 웃음 더했다[Oh!쎈 초점]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22.05.12 09: 38

 영화 ‘범죄도시2’가 더 유쾌하고 화끈하게 돌아왔다. 더욱 강해진 빌런 손석구를 잡는 마동석의 액션과 유머는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됐다.
‘범죄도시2’(감독 이상용, 제공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배급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제작 빅펀치픽쳐스, 홍필름, 비에이엔터테인먼트)는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 분)와 금천경찰서 강력반이 베트남 일대를 장악한 최강 빌런 강해상(손석구 분)을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렸다.
'범죄도시2' 스틸

'범죄도시2' 포스터

‘범죄도시2’에서 가장 관심을 모으는 포인트는 빌런이다. ‘범죄도시’에서 장첸을 연기한 윤계상이 워낙 강렬했기 때문에 강해상을 연기하는 손석구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다. 1편에서 장첸은 잔혹성과 연변 사투리와 헤어 스타일 등 캐릭터성을 보여줬다면 강해상은 싸이코패스적인 면모와 빠른 속도를 자랑했다.
장첸과 강해상의 비교는 피할 수 없지만 강해상을 연기한 손석구는 자신만의 스타일로 영화에 한 축을 든든하게 이끌었다. 사람을 죽이는 데 있어서 한 치의 망설임도 없는 것은 물론 배신을 하거나 이용하는 것 역시 빠르다. 무시무시한 흉기를 쓰는 움직임 역시도 남들과는 다른 속도를 보여준다.
'범죄도시2' 스틸
강해상이 빠른 속도를 보여준다면 마동석은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힘을 보여준다. 마동석은 오직 맨 몸으로 나쁜놈들을 때리고 메치고 괴롭힌다. 누가 봐도 나쁜 놈들을 혼내주는 마동석의 액션은 보는 사람을 속 시원하게 만든다. 그동안 한국 영화에서 보기 드문 히어로의 탄생이다.
타국에서 가슴 아픈 피해를 당한 한국 시민들을 지키려고 하는 마석도의 우직한 순정과 다른 사람들의 반대를 이겨내는 고군분투를 응원할 수밖에 없다. 법과 절차를 지키는 경찰이 아닌 사람을 지키는 경찰의 모습은 그 자체로 감동적이다.
'범죄도시2' 스틸
마동석이 끌고 손석구가 미는 와중에 조연들의 활약 역시 눈부시다. 특히나 장이수를 연기한 박지환은 한층 더 인간적이고 능청스럽게 돌아왔다. 여기에 강해상을 돕기 위해 용병으로 등장한 장씨 형제 음문석과 박찬형의 임팩트 역시 강렬하다.
1편에 이어 2편에서도 마석도의 곁을 지키는 전일만(최귀화 분), 오동균(허동원 분), 강홍석(하준 분), 정재광(김상훈 분) 역시 한층 더 끈끈해진 팀워크로 큰 웃음을 만들어낸다.
'범죄도시2' 스틸
1편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만큼 한층 더 무게감 있고 진지 할 수밖에 없다. 대신 2편은 잔혹함은 덜어내고 다양한 상황에서 웃음을 더했다. 남녀노소 누구나 영화관에서 보고 싶은 영화로 돌아온 ‘범죄도시2’가 어떤 흥행을 기록할지 궁금해진다./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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