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나귀귀' 장윤정 "너무 바빠서 영양실조..공연하면 3kg씩 빠진다" [어저께TV]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2.05.16 06: 57

'트로트 여왕' 장윤정이 완벽한 공연을 위한 고충을 토로했다.
15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장윤정의 대구 콘서트 현장 모습이 공개됐다.
대구 콘서트를 위해 하루 전 도착한 장윤정은 오전 10시에도 최상의 컨디션을 자랑했는데, 스태프들이 계속 실수를 저질러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리허설이 종료됐다.

점심 메뉴로 도시락이나 샐러드가 아닌 감자탕이 배달됐고, 한식 뷔페 수준으로 밥상이 채워졌다. 
후배 가수 해수는 "이렇게 화려한 상은 남진 선배님 이후 처음"이라고 했고, 장윤정은 "한때 바쁘게 일 다닐 때 영양실조가 왔었다"며 12첩 밥상의 이유를 설명했다.  
장윤정이 식사를 할 때 후배들은 리허설을 진행했고, 인이어로 실시간 모니터링을 했다. 
후배들은 리허설을 끝낸 뒤 피드백을 받기 위해 대기실을 방문했고, 장윤정은 "잘못한 건 없는데 해수 노래가 재밌었다"며 실제로 잘못된 부분을 폭풍 지적했다.
공연을 앞두고 긴장한 후배들은 밥도 제대로 먹지 못한 채 준비했다. 두 사람은 "선배님 공연만 유독 이렇게 떨린다. 왜냐 줄 서 있는 게스트 후보가 많다. 대기 인원 약 250명"이라며 "우리가 만약 무대를 망친다면 최소 250명의 게스트 후보들이 우리 자릴 노릴 거다. 줄 서 계시는 분들이 바로 전화를 할 거다. 그럼 우리는 할 말 없다.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의지를 다졌다.
장윤정은 셀프 메이크업을 하면서 공연을 기다렸고, 관객들의 입장이 시작되자, "저때부턴 초예민"이라고 했다.
또한 장윤정은 "가수는 누구나 무대에 설 수 있는게 아니다. 무대가 정말 귀하다. 무대에 모두가 집중할 수 있게 긴장감을 항상 갖고 있는 게 좋다"며 "공연을 한 번 하면 3kg이 빠진다. 피가 한 방울도 안 남은 느낌이다. 공연이 끝나고 집에 가면 갈비뼈가 아픈데, 2시간 동안 복식호흡으로 노래해서 그렇다. 토요일에 공연하면, 수요일까지 통증이 있고, 목요일에 회복해서 다시 공연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후 장윤정은 자신의 회사와 계약한 남자 트로트 가수 2명(곽영광 박지현)을 지은, 해수에게 소개해줬고, 이들 사이에는 묘한 라이벌 관계와 긴장감이 형성됐다. 
김숙은 "줄 서 있는 가수 250명 중 2명이냐?"고 물었고, 장윤정은 "나한테 연락하는 후배들이 얼마나 많은데, '일단 한 번만 무대 세워봐 주세요'라고 하는 후배들이 정말 많다"며 "게스트가 바뀌고 반응이 좋으면, 새 게스트가 그대로 붙박이가 될 수도 있다"며 "지은, 해수 두 친구도 그렇게 들어왔다"고 답했다.
후배들 모르게 미션을 준비한 장윤정은 각자 연습해서 트로트 버스킹 20분을 제안했다. "1등에게는 콘서트 오프닝 무대를 한 달 동안 주겠다"고 약속해 결과를 궁금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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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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