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다양한 사연 중에서도 눈물이 마른 소방 기술사의 사연이 먹먹하게 했다.
16일 방송된 KBS 조이 예능 ‘무엇이든 물어보살’이 그려졌다.
이날 소방기술사가 출연했다. 5년 전 뇌출혈로 쓰러져, 신체 마비가생겼다고. 그는 “제 마음처럼 감정조절이 되지 않아 시원하게 울어본 적 없어 5년 째 꽉 막힌 속을 풀 수 있을까 털어내고 싶다”고 고민을 전했다.
현재 사연자는 편측마비 증상으로, 열심히 재활하고 있다고 했다. 16년 전 결혼해 아이가 둘 이라는 사연자. 사연자는 “현재 아내와 헤어지는 중, 그렇게 사랑했던 아내가 2년 전 이혼을 하자고 했다”며 “아내가 나와 사는게 불행하다고 해, 정말 슬퍼서 눈물이 나오려던 찰나 슬픈 감정에 웃음이 나왔다”며 그 만큼 감정조절이 힘들어진 상황을 전했다.

서장훈은 “눈물이 아닌 웃음이 났다는 건 갑자기 찾아온 슬픔에 눈물일 마를 만큼 무감각해진 것 같다”며 안타까워했다.
사연자는 “실험적인 줄기세포 시술을 하려했는데 비용이 어마어마 저는 절실했지만 가족들은 부담스러웠던 것 같다”며“어떻게든 치료비를 만드려다 성급한 투자로 사기까지 당했다, 1억2천정도”라며 연이은 악재를 전했다. 그로 인해 우울증을 겪고 있는 상황. 그는 “우울감을 털어낼 방법이 없다”며 그럼에도 눈물을 흘릴 방법을 알지 못한다고 했다.
서장훈은 “재활하기 까지 많은 노력이 필요했 듯, 여기가 끝이 아니다”며 “너에게 기적이 일어난 것, 속도가 느려도 네 남은 인생을 걸고 끔찍하게 노력해보길 몸이 건강해질 뿐 아니라 신진대사가 원활해지면서 간절히 바라던 눈물도 자연스럽게 나올 것”이라 위로했다.

이수근은 “하늘도 불행을 줬으니 양심이 있을 것, 힘들게 살았으니 눈물을 잠시 마르게 한게 아닐까”라면서“기적은 노력과 절실함이 필요해, 진심이 다하면 어느 순간 기적이 일어날 것, 정신적으로 힘들어도 슬기롭게 헤쳐나가자”며 격려와 위로를 전했다.
한편, KBS 조이 예능 ‘무엇이든 물어보살’은 선녀 보살 서장훈과 동자 이수근이 꽉 막힌 속을 확!! 뚫어줄 신통방통 해결책을 주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월요일 저녁 8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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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무엇이든 물어보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