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는 못 속여' 강호동, 이동국父 공감 "골프선수 子시후 물건 하나도 못 버리겠어" [어저께TV]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22.05.17 06: 57

강호동이 아들 시후군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16일에 방송된 채널A ‘슈퍼 DNA 피는 못 속여’에서는 이동국이 딸 이재아, 아들 이시안과 함께 포항에 있는 아버지의 집에 찾아가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이동국의 아버지 이길남은 손녀 이재아의 기사를 스크립해둔 파일을 꺼내 눈길을 끌었다. 아버지가 직접 한 장씩 프린트한 스크립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동국은 "시안이의 꼼꼼함이 할아버지를 닮았다"라고 말했다. 

이시안은 할아버지에게 "할아버지는 어떤 운동을 잘 하셨나"라고 물었다. 이에 이길남은 "배구를 잘 했다. 주특기는 점프해서 스파이크 날리는 거였다"라고 말했다. 이동국은 "아버지가 해병대를 나오셨고 월남전도 참전하셨다"라고 설명했다. 
이동국은 25년 전 프로팀에 처음 입단했을 때 유니폼을 공개했다. 이어 독일 베르더 브레멘때 입은 유니폼도 공개했다. 20년 이상 된 유니폼이지만 아버지의 정성으로 색도 바라지 않고 그대로였다. 강호동은 "시후가 운동을 하니까 나도 다 갖고 있다"라며 "그런 건 어떻게 못하겠더라"라고 공감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이동국은 모교를 찾았다. 이동국은 언덕길을 보며 추억에 잠겼다. 이동국은 "언덕길을 뛰었다. 뛴 길만 생각하면 지구 한 바퀴는 돌았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시안과 이재아는 맨땅 운동장에서 공을 차기 시작했다. 이시안은 "맨땅에서 축구하는 건 처음이다. 나는 좀 좋은 시대에 태어났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동국은 아버지, 아들과 함께 학교의 가파른 계단을 뛰어오르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이동국은 "내가 땀에 흘렸고 뛰었던 곳에 가서 아이들이 뛰어 노는 모습을 보니까 기뻤다"라고 말했다. 
이날 이동국은 과거 놀이터처럼 찾았던 영일대 해수욕장을 방문했다. 이동국은 "축구하기 전 학교가 바닷가 근처였다. 전학을 간 학교는 한 시간 거리"라고 말했다. 이동국 가족은 바닷가를 보며 물회로 식사를 시작했다. 
이동국은 "예전에 집에서 믈회를 해주셨는데 누나, 형 물회에는 없고 내 물회에만 전복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동국은 "형제들도 옆에서 보면서 전복을 봤을 것 같다. 그때 왜 전복을 안 먹냐고 물어봤는데 별로 안 좋아한다고 하더라. 근데 커서 다 같이 전복을 먹는데 엄청 잘 먹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동국의 아버지는 "운동 선수를 키우니까 산삼이 좋다고 하길래 심마니를 찾아가서 산삼을 가져온 적이 있다. 근데 아들이 미안해서 안 먹더라"라고 말했다. 이동국은 "집이 여유가 있으면 괜찮은데 그렇게 넉넉하지 않았다. 조금씩 모아서 사갖고 와서 날 먹이셨다. 처음에 한 두 번은 먹었지만 나중엔 안 먹는다고 했다. 산삼이 마지막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재아는 "아빠 어렸을 때 경기하면 할아버지도 잔소리를 하셨나"라고 물었다. 이에 이동국의 아버지는 "힘들게 운동하고 왔는데 잔소리 안했다. 근데 항상 바라는 것 이상을 했다"라고 말했다.
이동국은 "아빠 경기를 볼 때 할아버지 어떠셨나"라고 물었다. 이에 이재아는 "항상 집중하고 한 번도 화장실을 가신 적이 없다"라고 말했다. 이동국의 아버지는 "모든 경기를 보는데 다 봐야한다. 화장실에 가면 안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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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채널A ‘슈퍼 DNA 피는 못 속여’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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