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벗고 돌싱포맨’에서 임창정이 이상민도 걱정할 정도의 사업 상황을 전했다. 저작권을 다 팔았음에도 여전히 문제가 있는 모습이 안타까움을 안겼다.
17일 방송된 SBS 예능 ‘신발벗고 돌싱포맨’이 전파를 탔다.
이 가운데 전진과 임창정이 출연했다. 90년대 3대 여드름 스타로 이상민, 임창정, god 데니안이라고 하자, 임창정은 “피부관리했다, 당시 탁재훈이 외모에 관심이 많았다”며 회상했다.
탁재훈과 임창정의 무명시절 인연을 물었다. 탁재훈은 “룰라 잘 나갈 때 우린 못 나가, 이상민이 우릴 무시하고 같이 안 놀았다”며 섭섭, 이상민은 “바빴으니까 못 놀아준 거다”며 난감해했다. 이에 임창정은“탁재훈과 이상민은 이벤트만 열면 매일 거길 가,슈퍼스타들이 북적거릴 때 우린 구석에 앉아 꼭 스타가 될 거라 결심했다, 이상민은 잘 나갈 때라 메뉴판만 주고 갔다”고 폭로했다. 탁재훈은 “몹시 건방졌었구나”라며 받아쳤다.

멤버들은 “두 아내가 처음 철벽이었단다, 이를 허물고 결혼을 골인하게 된 비결이 궁금하다”고 물었다. 임창정은 첫눈에 반했다며, 심쿵하는 귀여운 러브스토리를 전했다. 그러면서 임창정은 “좋아하는 사람에게 전화번호 달라고 어떻게 말하나내 번호를 그냥 외우라고 했다 ,그리고 나서 전화번호 외웠냐고 물으니 당황하길래 전화번호를 찍어줬다”고 답했다.
이에 모두 “이 방법 나쁘지 않다”며 감탄, 임창정은 “그렇게 온 몸에 힘이 빠진 채로 이틀을 있었다, 진짜 넋이 나가버렸다, 뭘 해도 그 사람 생각만 났다”고 떠올렸다.
임창정은 “이후에 뭐하고 있는지 문자를 보냈다. 근데 답장이 안 왔다 답장 안 온 1시간이 1년 같았다”며“이후 1시간 뒤에 문자가 왔는데, 벤치 사진 한 장 보내며 이러고 있다고 해, 머릿 속이 하얗게 됐다”며 어떻게 답장할지 고민했다고 했다. 임창정은“셍각이 다르겠지만 외롭다는 뜻으로 해석됐고 내가 재밌게 해줄 수 있을까 생각해 , 괜찮으면 나오라고 했고 갑자기 저녁약속이 됐다”며일사천리로 밥을 먹고 노래방을 갔다며 러브스토리를 전했다.

전진은 아내 류이서를 두 번보고 결혼을 결심했다고 했다. 후배 커플을 보러간 자리에서 만났다고.전진은 “문을 열었는데 후배 커플 지인이었던 아내 후광이 비췄다, 정말 머리를 쿵 맞은 느낌”이라며 “그 사람 행동과 말투가 더 좋아지면서 떨려,우리가 만나면 결혼을 분명히 하고 예쁜 아기를 낳고 행복하게 살거라고 무조건 내 말이 맞다고 했다”며 그렇게 주입을 시켰다고 했다.
또 전진은 “아내 류이서가 거의 엄마처럼 해준다, 총각일 땐 수면제 먹으며 힘겹게 잤는데, 아내가 잠자기 전에 꿈나라로 갑시다!라고 하면 나도 모르게 ‘뿅’이라고 대답한다”며 “우리만의 언어다 , 그럼 마음이 안정이 된다,심리적으로 안정이 되니 (아내가) 나만의 심리 치료사다, 태어나서 처음 든 생각”이라며 각별한 마음을 전했다.
이에 김준호는 김지민에게 결혼 얘기하는지 질문에 “두 사람 보고 세뇌를 시켜야겠다고 생각, 나도 슬며시 말하겠다”며주입식 결혼을 생각 중이라고 하자 탁재훈은 “그 정도 사겼으면 헤어져라, 돈도 너무 없다,연애한 번 하는데 이렇게 주목을 받냐”며 질투,김준호는 “내 사랑이 비지니스냐, 지민이는 내 돈보고 만나게 아니란다”라며 발끈했다. 또 요즘 뒷목살 관리도 한다는 그는 ”사람답게 살아야죠”라고 말해 돌싱들의 질투를 불렀다.

무엇보다 이날 이상민이 잘나가던 시절 당시 재력수준을 물었다. 임창정은 “청담동에 으리으리한 집이 있고차도 2대, 가게도 많았다”며 “근데 잘 생각해야될게 이게 다 빚이다”며 폭소, 이상민은 “창정이가 이 얘기하는 이유?지금 창정이가 그 길을 걷고 있다”며“우리 창정이 돈이 지금 많이 빠져있다”고 말했다.
이에 임창정은 뜨끔한 듯 “상민이한테 상담도 해야해, 사업 빼도박도 못할 땐 어떻게 해야하는건지지금 더 가느냐 마느냐 조언이 필요하다”며 고민, 이상민은 “창정이는 지금 저작권도 다 팔아, 아들도 5명이다”며 걱정했다.
한편, SBS 예능 ‘신발벗고 돌싱포맨’은 행복에 목마른 네 남자의 토크쇼로 매주 화요일 11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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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신발벗고 돌싱포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