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온더 블럭’에서 작사가이자 아나운서인 김수지가 저작권료에 대해 언급한 가운데 남편과 운명적인 러브스토리로 대리 설렘을 안겼다.
18일 방송된 tvN 예능 ‘유퀴즈 온더 블럭’에서 MBC 김수지 아나운서가 출근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는 분주하게 출근 준비 후, 퇴근했다. 그렇게 하루가 끝나는 줄 알았으나 집에 돌아와 작사공부를 한다는 아나운서 .
유재석은 “MBC 아나운서인데 여기 나와도 되나”며 타방송이 괜찮은지 걱정, 그는 “직원의 성장을 장려하는 방송국이다, 많이 섭외해주셔서도 된다”고 말했다. 안 그래도 타방송사 예능은 최초로 출연한 것이다. 특히 김정근 아나운서가 부장이 됐다는 MBC 아나운서국 소식에 유재석은 “나경은과 동기인데 맨날 정근오빠라고 하는데”라며 깜짝, “벌써 부장님 되셨구나, 나경은씨가 계속 회사에 있었으면 부장남편인데 갑자기 체감이 확 된다”고 말해 웃음 짓게 했다.
현직에서 뉴스맡고 있는 김수지. 그는 레드벨벳 신곡 작사가이자 아나운서다. 이번에 레드벨벳’ In My Dreams’ 작사가 화제가 된 것에 대해 그는 “어린시절 작사가가 꿈, 작사가 오디션에 계속 응시했다”며 “SM은 항상 전국 순회 오디션해, 작사짱에 오디션에 도전했으나 한 번도 안 됐고, 10년 정도 꿈을 접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후 주말마다 2년 정도 작사 학원을 다녔다, 학원 다니면 다 작사가 될 수 있지는 않다, 수백명의 학원생이 있어 버티기 나름 , 데뷔 전에 많이 포기한다더라”며 떠올렸다.
김수지는 “라디오에 레드벨벳 출연했을 때 만나기도 했다”며 특히 예리가 가사를 극찬하며 최애곡이라고 했다고 뿌듯해했다.김수지는 어디서 영감을 받았는지 묻자 그는 “꿈을 가지고 써봐도 좋을 것 같단 지침이 있어, 꿈은 ‘수면의 과학’이란 미셀 공드리 감독의 영화를 자주 떠오른다”며 “사랑하는 상대가 있는 남자 주인공이 꿈 속에서 여자친구와 헤엄치고 데이트하는 모습이 그려져 , 영화 속 장면들을 상상하며 풀어낸 가사다”고 말했다.
자신의 가사가 채택됐을 때 기분은 어땠는지 묻자 그는 “선호하는 기획사가 있지 않은데이미 타 기획사 곡들이 채택된 상황, SM에서 생각지 못한 때 연락이 왔다”며 그 전엔 CIX의 ‘숨’과 윤하의 ‘나는 계획이 있다’, 박정현의 ‘나의 봄’ 등도 채택되며 어엿한 작사가의 길을 걷고 있는 근황을 전했다.
조심스럽게 저작권료에 대해 묻자 그는 “어떤 곡이 정산이 됐는데 월급정도 됐다, 쏠쏠하네 생각이 들었다”며 웃음 지었다.

투잡이 가능한지 묻자 그는 “출판물 개념으로, 회사에 결재를 올린다”며 올해 6년차 아나운서가 됐다고 언급,“5년이상 아나운서를 준비해 소중하고 행복한 직업이다, 정년퇴직이 꿈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나운서 시험만 100번 낙방했다는 그는“리포터, MC, 모든 자리 포함해 100번 정도 서류를 쓴 것 같다, 그렇기에 지금이 너무 행복하다”며 “작사는 300곡 이상 거절당해, 가사를 쓰는 이 시간이 행복하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현장에도 온 남편과의 러브스토리를 전했다. 김수지는 결혼한지 5개월차라며 방송에서 남편과 처음 만났다며 러브스토리를 떠올렸다. 그는 “노래 경연 프로그램에서 만나, 남자는 참가자였고 무대에 올라왔는데 너무 멋있어, 내 스타일이었다”며 “남편 SNS를 찾아 하트만 눌렀는데 메시지가 왔다”며 덩달아 설레게 했다.
남편은 “수지가 먼저 상암동에 밥 먹으러 오라고 했다”고 하자 김수지는 “제 라디오 프로에 사연을 보냈다 , 번호를 물어보니 그때 그 번호가 맞더라, 식사나 하실까요?라고 데이트 신청했다”고 했고, 남편은 “나에게 수지란 잊고 있던 나의 반쪽”이라며 꿀 떨어지는 러브스토리를 전했다.

무엇보다 김수지는 중학생 때 인터넷 소설도 섰다며 출판까지 했다는 반전 이력을 전했다. 일명 ‘얼짱클럽’이란 책이라며떡잎부터 남달랐던 만능 재주꾼인 모습을 보였다. 그는 “내겐 진입장벽따위 없다 앞으로 이런 마음으로 살 것”이라며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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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퀴즈 온더 블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