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에서 라이머가 안현모가 납치당할 번한 아찔한 일화를 전했다.
18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서 사랑이 특집이 그려졌다.
이날 라이머는 소속가수 MC그리를 언급, 그는 “최근 회식하는데 이런 자리 좋았다고 해 이런 자리 자주 갖자고 하니 입만 나불대지 말고 행동으로 보여달라고 했다”며 힙합 느낌이 물씬 나는 디스가 오히려 좋았다고 했다. 라이머는 “편안 사이가 된 것 같아 기분 좋다”고 하자 김구라는 “듣다보니 자식을 잘못 가르쳤다고 나한테..속으로 부끄러웠다”며 제발저린 듯 민망해해 웃음을 안겼다. 라이머는 “정말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어느 덧 결혼 6년차라는 라이머는 결혼생활이 놀라움의 연속이라면서 “나와 반대로 아침형인 아내 , 사소한 것이 다른데 가장 다른 건 식단”이라며 안현모가 채식주의자라고 했다. 이어 “전혀 맞지 않아, 집에선 채식식단을 먹고 집 밖에선 무조건 육식이다, 집에서 고길 못 먹는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무엇보다 그는 얼마전 보이스피싱에 당할 뻔한 일화를 전했다. 라이머는 “제가 속을 줄 몰랐다, 직접 저장한 아내 이름이 딱 뜨더라”며 아내 번호여야만 뜨는 이름이 그대로 노출됐다고 했다.
라이머는 “전화 받자마자 여자가 막 울고 있어, 왜 그러냐고 물었다”며 당황했던 순간을 떠올렸다. 라이머는“수화기 너머로 ‘오빠 나 납치당했어’ 이러는 순간, 남자가 전화 뺐더니 갑자기 욕하며 아내 데리고 있다고 하더라, 너무 깜짝 놀랐다”며 긴박하고 아찔했던 순간을 전했다.
라이머는 “아내 어떻게 되도 좋냐고 묻길래, 무조건 죄송하다고 해, 겁에 질렸다”며 “진짜 순간 속았다, 마지막쯤 돈을 보내달라고 하는데 제 돈 관리를 아내가 하고 있어서 보낼 수 없다고 했다, 그러더니 나중에 영상통화로 확인하라며 끊더라”고 말했다.이후 바로 안현모에게 전화를 걸었다는 라이머는 “다행히 아내가 집에 있더라, 나보고 밖에서 술먹고 있어서 그렇다고 혼났다”며 비화를 덧붙였다.

지난번 출연 때 반성문 얘기에 대해 물었다. 라이머는 “요즘 하도 많이 쓴다”며 자발적으로 쓰는지 묻자“아내는 글을 쓰고 읽는 것도 좋아해 구체적인 미안함을 적었다”며 “요샌 안 통해져 행동으로 보여주려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내에 대해 “내인생의 대표님, 의지할 수 있다”며 각별한 사랑을 전했다.
한편, MBC 예능 ‘라디오스타’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촌철살인의 입담으로 게스트들을 무장해제 시켜 진짜 이야기를 끄집어내는 독보적 토크쇼로 매주 수요일 밤 10시 20분에 방송된다.
/ssu08185@osen.co.kr
[사진] ‘라디오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