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훈, 수영 그만둔 이유 "박태환 기록 보고 접었다"('옥문아들')[어저께TV]
OSEN 오세진 기자
발행 2022.05.19 06: 57

‘옥탑방의 문제아들’ 성훈이 수영을 그만둔 이유로 박태환을 꼽아 시선을 끌었다.
18일 방영된 KBS2TV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배우 성훈이 등장해 근황을 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성훈은 반려견 양희에 대해 근황을 밝히기도 했다. 3년 전 MBC 예능 '나혼자산다'에서 임시 보호 중이던 강아지 양희를 끝내 자신의 아이로 받아들였던 성훈. 당시 양희는 바닥을 밟지 못하고 머리 위에 무엇인가 있으면 버티지 못했던 강아지였다.
성훈은 현재 양희에 대해서 “지금은 버릇이 나빠졌다”, “강형욱 훈련사께서 아픈 건 아픈 거고 훈련 할 거는 훈련해야 한다고 하더라. 애가 아프다고 훈련을 안 하면 안 된다는데”라며 한껏 사랑을 주고 키운 티를 냈다. 김숙은 "혼자 두고 나오기 신경 쓰이겠다"라고 하자 성훈은 "오늘도 같이 왔다. 양희랑 같이 다닌다"라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실제로 성훈은 얼마 전 드라마 촬영장에 양희와 함께 등장하기도 해 기사가 나가기도 했다.

성훈은 정형돈과 함께 '우리동네 예체능'에 나왔던 때를 떠올렸다. 성훈은 "그때 정형돈이 정말 웃겼다"라며 활짝 웃었다. 이에 김종국은 "본 게 정형돈 하나라서 보는 눈이 낮은 건 아닌가"라며 놀렸다. 성훈은 "정말 정형돈이 내게 예능을 알려줬다. 그때 나는 예능을 하지 않았다. 정말 수영만 했다"라면서 “저는 그때 ‘우리동네 예체능’이 연예인으로서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해서, 허리 다 나가도 했다. 저는 거기서 예능을 전혀 하지 않고 수영만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성훈은 얼마 전 출연한 '결혼 작사 이혼 작곡'(극본 임성한)에 출연해 불륜남으로 등장했다. 정형돈은 "저희 장모님이 성훈 씨 보고 욕 많이 했다"라고 말했다. 송은이도 “어머님들이 예뻐하는 캐릭터인데, 이번 ‘결사곡’에서 바람 피우는 남편 역 아니었냐. 어머님들이 엄청나게 욕을 했다”라며 말을 전했다. 그러자 성훈은 “쓰랑꾼이라고, 쓰레기 사랑꾼이라고 한다. 불륜을 진짜 사랑인 것마냥 포장을 해서 그런 별명이 생겼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성훈은 수영을 그만두게 된 계기를 밝혔다. 성훈은 “(수술은) 허리 한 번이 있었고, 종양이 있었다. 양성 종양이었다”라며 “잇몸 쪽에 종양이 생겨서 그걸 골반 뼈를 빼는 이식 수술을 두 번 정도 했다. 양성 골절이 되면서 전신 마취도 했었다”라며 수영 선수 시절 고되었던 때를 말했다. 이런 위기까지 넘기며 선수 생활을 이었던 성훈에게 나타난 건 혜성과도 같은 수영 천재 박태환이었다.
성훈은 “그냥 제 기록을 유지하면 실업팀에서 월급을 받으며 살 수 있었다. 그런데 태환 씨가 갑자기 나타났는데, 혜성같은 신인이 나타나면, 주변까지 기록이 올라간다. 태환 씨 처음 나왔을 때 친구랑 둘이 그냥 접자, 라고 했다”라며 접게 된 계기를 밝혔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KBS2TV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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