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에서 추성훈이 출연해 아내 야노시호와의 러브스토리부터 결혼생활까지 거침없는 입담을 전했다.
18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서 사랑이 특집이 그려졌다.
이날 48세임에도 2년만에 격투기 선수로 복귀해 최근 화끈하게 승리한 추성훈을 언급, 소감을 묻자 그는 “살 빼기 정말 힘들었다, 나중에 너무 기뻐서 난리가 났었다”고 했다. 현재 90kg라는 그는 시합때는 무려 77kg였다고 언급, 무려 2체급이나 감량했다고해 놀랑움을 안겼다.
어떻게 감량했는지 묻자 그는 “하루 한끼만 먹고 메뉴는 닭가슴살에 샐러드가 끝, 그렇게 먹고 6시간 고강도 운동 병행했다”며 그런 생활을 3개월 넘게 지속했다고 했다. 경기보다 체중감량이 더 힘들었던 시간이라고. 경기보다 더 힘들었었다고 했다.
특히 추성훈은 이번 경기에 대해서 “기권선언하면 끝인데 너무 멋있을 것 같아 차라리 기절하는게 멋있을 것 같았다, 기절하려고 포기하려는데 ‘섹시야마’라는 관중석 목소리가 들려, 함성소리듣고 일어났다”며 영화같은 스토리를 전했다. 그는 팬들 덕분에 위기를 극복한 것이라며 “관중 없었으면 기절했을 것, 초인적인 힘이었다”고 회상했다.

또 ‘섹시야마’란 별명에 대해 추성훈은 “처음엔 어색했는데 아내도 세상에서 제일 멋진 별명이라고해, 애착이 생겼다”고 했다.
추성훈은 화제가 됐던 콜라 원샷 후 트림참기에 이어, 등근육에 큐카드 꽂기에 도전해보기로 했다. 하지만 예상보다 실패하자 그는 “안 돼? 이상하네”라며 민망, 작은 상자로 재도전 해 성공했다. MC들은 “김종국이 복근에 볼펜 꽂기에 성공했다”고 해 추성훈도 도전했으나 실패, 김구라는 “그냥 빨리 옷 입어라”며 웃음짓게 했다. 정찬성은 추성훈처럼 콜라원샷 후 트림찾기에 도전했으나 이에 실패해 웃음짓게 했다. 원조 추성훈이 다시 재도전, 경력자의 위엄을 보였으나 또 한번 시원하게 트림을 해 포복절도하게 했다.
결혼생활 14년차 야노시호와 잉꼬부부 비결을 물었다. 추성훈은 “아내 말 다 인정한다, 잘 생각하면 완전 포기”라고 대답,모두 “잉꼬부부 비결이 포기냐”고 웃음짓자 추성훈은 “똑같이 잔소리 듣기 때문, 운동선수로 수면시간이 필요한데 아내때문에 아침에 새벽에 일어나게 된다, 아내가 6시에 깨기 때문”이라 말했다. 그게 몸에 좋다더라고. 추성훈은 “강제 기상하게 되는데 가만히 있으란다 , 아니 자고 싶은데 일어나서 가만히 뭐하냐 이해가 안 간다”며 한숨,“자고 싶은데 짜증나, 사랑이는 학교갈 준비도 하지 난 아무 준비도 없다, 그런 걸 매일하니 그냥 포기했다”고 말해 폭소하게 했다.

또 집에서 주부로 산다는 일상에 대해 그는 현재 하와이 거주 중이라 전하면서 “사랑이 돌봐야하는 시간도 많다”며하루종일 사랑이 케어로 꽉찬 하루일고를 전했다. 아내는 일 때문에 일본출장하기 때문이라고. 특히 아침 8시까지 앉아있는 시간이 포착되자그는 “한국에 나와있으면 좋다, 최고다 솔직히, 휴가는 천국”이라고 말해 또 한 번 웃음을 전했다.
이어 집에서 내려놓아도 포기못하는 것에 대해 물었다. 그는 “청소를 잘 해야해, 아내는 깨끗한데 금방 더러워진다”며“모델이라 빨리 입는게 익숙해, 옷은 널브러져있다, 본인이 해야하는데 제가 할때가 있다”며 살뜰한 모습을 보였다.
그럼에도 아내에 대해 좋은 점을 물었다. 추성훈은 “자고있을 때 말 안하니까”라며 농담, “아내가 한국말을 정확히 몰라서 내가 지금 무슨 말 해도 잘 모른다, 가끔 일본 기사가 날 때 있어도 다행히 인터넷 뉴스 잘 안 본다”며 아슬아슬한 입담으로 웃음짓게 했다.이어 아내에게 고마운 점도 물었다. 그는 “이 나이에도 운동하는 걸 이해 해주는 것 위험하니 그만뒀으면 하는 마음이 있어보이지만 아무말없이 지켜봐준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해 뭉클함을 안겼다.

자연스럽게 결혼 당시 톱모델이었던 야노시호와의 러브스토리를 물었다. 각종 미디어를 장식하며 일본 대스타였던 야노시호.그에 비해 추성훈은 덜 유명했던 때라고 했다. 추성훈은 “어느 날 아내가 주변 지인을 만날 때마다 추성훈 소개해 달라고 해,마침 지인이 끼어져있어 운명적으로 셋이 만났다”며 “주선자가 슬쩍 자리를 뜬 사이, 아내가 갑자기 내 스타일이라고 고백, 깜짝 놀라서 저도 제 스타일이라고 대답했다”며 그렇게 첫 만남이 이뤄졌다고 했다.
추성훈에게 야노시호가 적극적이었던 연애 스토리. 어떤 면이 야노시호에게 매력이 느껴졌을지 묻자 추성훈은 “일단 몸이 좋고 열심히 집중하는 모습이 멋졌다더라”며 대답, 추성훈도 야노시호가 이상형이었는지 묻자 머뭇거렸다. 추성훈은 “솔직히 유명한 사람과 사귀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갑자기 유명한 사람이 자기 스타일이라고 하니 땡뀨란 마음이었다”며 “완벽한 이상형 아니어도 좋아는 하지만 100% 이상형은 아니었다, 호기심에 사귄 것”이라며 필터없는 솔직한 입담으로 웃음을 안겼다.

그럼에도 프러포즈는 추성훈이 했다고. 2년 정도 사귀고 청혼했다는 그는 “당신의 아이를 갖고싶다고 고백했다”며 “아내가 모델, 집에서 모습이 다르다, 역시 멋지다”며 여전히 아내에게 설렌다고 해 부러움을 안겼다, 그러면서 아내에 대해서도 “지금까지 계속 밀어주는 주는, 인정해주는 사람”이라며 각별한 사랑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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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라디오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