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벤져스가 월드클라쓰에 또 다시 패배했다.
18일에 방송된 SBS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는 ‘FC개벤져스’와 ‘FC월드클라쓰’의 대결이 펼쳐진 가운데 FC개벤져스가 패배했다.
이날 개벤져스는 시즌1에서 패배했던 월드클라쓰와의 경기에 전의를 다지며 경기에 임했다. 하지만 월드클랐의 경기력은 만만치 않았다. 월드클라쓰의 엘로디가 필드 플레이어로 등장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배성재는 "엘로디는 체력적 조건이 뛰어난 선수라서 수비와 부딪히면 수비가 떨어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엘로디는 달라진 모습을 보이며 있는 힘껏 경기장을 달렸다.

중간 다툼이 치열했고 개벤져스는 계속해서 공격을 시도했지만 월드클라쓰의 단단한 수비에 골을 넣기 쉽지 않았다. 그 사이 엘로디가 나가고 나티가 들어왔다. 김혜선이 공을 잡고 달렸다. 하지만 이를 골키퍼 조혜련이 받지 못했고 조혜련은 뒤늦게 공을 향해 달렸다.
그러나 그 사이 나티가 공을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사오리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달렸고 나티의 공을 받아 골을 넣어 마침내 선제골을 성공했다. 전반전 종료 1분 전 치명적인 선제골 실점에 개벤져스는 실망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김병지는 "지나친 자신감은 금물이다. 게임에 집중하자"라고 말했다. 김병지는 이은형을 빼고 오나미를 넣었다. 한 점을 뺏긴 개벤져스는 더욱 적극적으로 경기에 임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 사이 전반전이 종료됐다.
전반전에서 선제골을 잃은 개벤져스는 침체된 분위기를 보였다. 김병지는 "불과 일주일전에 우리 좋은 게임 했다. 일주일 사이에 실력이 줄어든 거냐"라며 "까부는 거다. 자신감이 지나쳐서 막하는 거다. 시즌1때 불나방을 이겼을 때가 생각나더라"라고 조언했다.

이어 김병지는 "개벤져스 아직 10분 남았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민경은 "우린 후반에 강하다. 후회 남지 않게 하자"라며 선수들을 다독였다.
후반전에 나선 월드클라쓰 팀은 기분 좋게 출발했다. 사오리는 악착같은 수비를 선보였다. 하지만 오나미의 스피드 역시 만만치 않았다. 김승혜는 거칠게 올라가 위협적인 슈팅으로 골문을 두드렸다.
하지만 월드클라쓰의 수문장 케시는 다리와 몸을 수그리며 동물적인 감각으로 공을 막아 주위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이수근은 "케시 선수 정말 잘한다"라고 말했다. 배성재는 "역시 콜롬비아가 골키퍼 강국이다"라고 말했다.

개벤져스는 거침없는 공격을 이어나갔다. 김병지 역시 "지금 좋다. 살아나고 있다"라고 응원했다. 최진철은 경기의 흐름을 보고 엘로디를 투입했다. 김승혜의 킥인이 이어졌다. 하지만 엘로디의 수비로 막혔다. 그러나 개벤져스는 포기하지 않고 슈팅 했다. 배성재는 "양팀이 남미 축구를 하는 느낌이다. 템포가 정말 빠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개벤져스는 뛰어난 경기력에도 불구하고 월드클라쓰에 1대 0으로 패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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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SBS '골 때리는 그녀들'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