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새론, '아저씨'도 못 구해줄 음주운전..구조물 파손·민폐·도주·시간 끌기 '꼼수' [종합]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2.05.19 08: 59

배우 김새론이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된 가운데 이후 행보에 눈살이 찌푸려지고 있다. 우선 사고로 시민들에게 불편을 끼쳤고, 촬영 중이거나 출연 예정인 프로그램에 민폐를 끼쳤다. 또한 동승자가 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인들에게도 민폐를 끼치고 있다. 특히 김새론이 채혈을 원했다는 점에서 시간 끌기가 아니냐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김새론은 지난 18일 오전 8시께 서울 강남구 학동사거리 인근에서 운전을 하다 구조물을 들이받았다. 경찰은 “비틀거리며 운전하는 차량이 있다”는 신고를 수차례 받고 현장으로 출동했고, 김새론을 붙잡았다.
경찰은 김새론을 상대로 음주 감지기를 실시한 결과 음주 혐의가 나왔으나, 김새론이 채혈 검사를 원해 인근 병원에서 채혈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측은 “채혈 후 국과수에 의뢰했다. 정확한 사고 발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새론이 사람을 치지 않아 다행이라는 반응이 나올 정도로 사고 현장은 심각했다. 변압기가 뒤로 한참 밀렸고, 가드레일 등 잔해가 현장에 나뒹굴었다. 특히 사고 이후 공개된 CCTV 영상에서는 김새론의 차량이 우회전 후 비틀대다 변압기를 들이받고, 사고 수습도 하지 않고 현장을 벗어나는 모습이 담겨 충격을 더했다.
김새론의 사고로 인해 인근 카페 등 매장의 결제 시스템이 작동되지 않아 시민들이 불편함을 겪었다. 사고 후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목격담이 쏟아졌고, 인근 카페 사장은 “오전에 3~4시간 정도 장사를 못 했다. 오전에 손님이 많은데 아쉬운 부분이 있다”, “냉장고나 냉동고도 다 정지되는 바람에 그 안에 있던 것들이 다 피해를 입었을까봐 걱정이다”고 말했다.
김새론은 시민, 자영업자들에게 민폐를 끼쳤을 뿐만 아니라 촬영 중이거나 출연 예정인 작품들에도 피해를 입혔다. 김새론은 넷플릭스 ‘사냥개들’ 촬영 중이었으며, SBS 드라마 ‘트롤리’와 영화 ‘우리는 매일매일’에 캐스팅됐다. 하지만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되면서 차기작 촬영 및 출연이 불투명해졌다.
‘사냥개들’ 측은 “‘사냥개들’은 현재 촬영 중이다. 이후 촬영 일정은 조정될 예정이다. 공개 일정 역시 충분한 논의 후 정리되는 대로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SBS ‘트롤리’ 측은 “내용을 확인 중에 있다. 소속사 측 입장이 나오는대로 정리 후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김새론의 차량에 동승자가 있었다는 점에서도 주변 지인들에게 피해를 입혔다. 일부 네티즌들은 김새론이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되기 전, SNS에 김새론과 함께 있던 사진을 올린 배우 김보라가 동승자가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김보라는 “제가요?”라며 의아한 반응을 보여 해당 의혹을 일축했다. 김새론의 음주운전을 방조한 동승자가 누구인지 밝혀지기 전까지 많은 이들이 입에 오르내릴 것으로 예상돼 추가 피해가 예상된다.
김새론은 물의를 빚은 음주운전 혐의, 여러 피해를 입히고서도 ‘사과’가 없었다. 소속사 측는 “정확한 검사를 위해 채혈 검사를 진행했으며, 검사 후 보호자 동행 하에 다른 조사 없이 귀가 조치됐다. 채혈 검사 결과는 2주 후 나올 예정이며, 추후 경찰의 요청에 성실하게 임할 예정”이라는 공식입장만 밝혔다. 사과 없이 단지 상황만 전달한 공식입장에 대중들은 더 분노했다.
특히 김새론이 변압기 등 구조물을 들이 받을 만큼의 사고를 내고도 그 자리에서 음주측정기가 아닌 채혈을 원했다는 점에서 시간 끌기 전략을 쓰는 게 아니냐는 주장도 제기,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일각에서는 채혈을 할 경우 혈중알코올농도가 더 낮게 나온다는 속설이 있다고 알려져 있고, 김새론이 검사 후 결과가 나오기까지 2주의 시간을 벌기 위해 채혈을 그 자리에서 선택한 게 아니냐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김새론은 2001년 유아 잡지 모델로 데뷔한 뒤 2010년 개봉한 영화 ‘아저씨’를 통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후 영화 ‘이웃사람’, ‘눈길’, 드라마 ‘화려한 유혹’, ‘마녀보감’, ‘우수무당 가두심’ 등에 출연하며 ‘정변의 아이콘’, ‘잘 큰 아역 배우’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이번 사고로 인해 자신이 쌓은 탑을 스스로 무너뜨리게 생겼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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