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은기 교수가 오페라로 나라를 하나로 만든 음악가 베르디를 소개한다.
오는 22일 방송되는 JTBC ‘차이나는 클라스-질문 있습니다’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민은기 교수가 베르디와 바그너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다. 유럽 무대를 평정한 바리톤 김주택이 특별 학생으로 참석해 이야기에 풍성함을 더한다.
이탈리아라는 나라가 탄생하기 전, 프랑스 지배의 파르마 공국에서 태어난 베르디는 밀라노로 건너가 무명 작곡가로 고생하다 ‘나부코’라는 작품으로 오페라 스타로 거듭났다. ‘나부코’는 구약성서의 내용을 바탕으로 바빌로니아에 끌려온 히브리인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그런데 이러한 줄거리가 밀라노 시민들의 애국심을 자극했을 뿐만 아니라 작품에 나오는 합창곡이 이탈리아 제2의 국가가 될 정도로 영향력을 발휘했다고 한다.
이후 베르디의 오페라는 발표하는 작품마다 저항의 상징이 되었다. 급기야는 시민들이 거리에서 “비바 베르디(베르디 만세)”를 외칠 정도로 베르디는 국민적인 영웅으로 떠올랐다. 천재 작곡가에서 사람들의 추앙을 받는 정치인으로까지 성공한 베르디의 삶과 이탈리아인들의 영혼을 위로하고 통일 운동의 구심점이 된 베르디의 이야기가 본 방송에서 공개된다.
민은기 교수와 함께하는 JTBC ‘차이나는 클라스-질문 있습니다’는 22일 오전 10시 30분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