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스센스3' 제시가 필터 없는 고백으로 모두를 놀라게했다.
20일 8시 40분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식스센스3’에는 코드쿤스트와 넉살이 출연, 가짜 추리에 나섰다.
이날 주제는 '있거나 없거나' 였다. 첫번째 스폿은 '자전거 백화점'이었다. 3층 높이 자전거까지 탈 수 있는 이색 가게라고. 유재석과 오나라는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이상엽은 "(자전거 가게는)어디에나 있는 거라서 제작진이 꾸미기 좋았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두 번째 스폿은 '아무것도 없는 식당'이었다. 계산대 조차 존재하지 않는 탈 고정관념 식당이라고. 오나라는 "제작진이 만들기 정말 쉽다"고 의심했다. 넉살은 "요즘 무인판매점이 많다. 계산대 따로 없이 키오스크로 주문과 결제하는 곳이 많다"고 말했다. 이에 코쿤은 "그래도 보통 계산대는 있지 않냐. 형이 그냥 돈 안 내고 도망간 거 아니냐"고 농담했다.
세 번째 스폿은 '털 있는 고기를 구워먹는 식당'이었다. 480시간 숙성한 고기를 판매하는 숙성 고깃집이라고. 유재석은 질색하며 "가짜고 진짜고를 떠나서 털 있는 고기는 못 먹는다"고 말했다.
이에 미주는 "털을 좀 태우면 맛있나? 맛있어서 파는거 아니냐"며 엉뚱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넉살은 "미주는 털 있는 고기를 먹냐"고 물었고 코쿤은 "갔는데 털만 먹는거 아냐?"라며 미주를 놀렸다. 미주는 "털을 막 뽑아먹어"라며 넉살의 장난을 받아줬다. 그러나 계속된 장난에 미주는 그의 말을 무시하며 진행을 이어갔고 이를 본 유재석은 "미주도 웬만하면 다 받아들이는데 싫은건 티를 팍팍 낸다"며 웃었다.

두번째 스폿 '아무것도 없는 식당'을 찾은 멤버들은 텅 빈 가게를 보고 "무섭다"며 낯설어했다. 넉살은 "사람을 뭐로 보고 이런 식으로 가짜를"이라며 가짜를 확신했다. 제시는 "이런게 은근히 진짜다. 너무 우리한테 대놓고 이러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음산한 분위기까지 감도는 식당에 멤버들은 당황했다. 사장님은 "음식과 술 이야기가 있는 식당이다. 처음에는 공장이었고 두 번째는 공방이었다. 지금은 제가 이어서 장사를 하고 있다. 사람들의 선입견을 깨고 싶었고 손님들의 이야기로 채우고 싶어서 인테리어를 하지 않았다. 인테리어의 특징은 선이다. 가로선과 세로선만 존재하는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되게 불편한 곳이 많다"고 덧붙였다.
이상엽은 "여기는 소리기도 울리기도 하고 보니까 스피커도 없다. 스피커가 없으면 음악도 없다는건데 사람들이 선호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곳은 장사하는 곳이 아닌 것 같다"고 추리했다. 이에 오나라는 "식당 콘셉트 상 일부러 음악을 틀지 않았을 수도 있다. 사람들의 목소리가 음악이니까"라고 반박했다.
코쿤은 "너무 환기가 안 된다"고 지적했다. 제시는 "저는 지금 폐가 너무 아프다. 담배 피운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유재석은 "실제로 담배를 피워서 그런거 아닐까?"라고 받아쳤다. 제시는 "동생한테 왜 그러냐"고 투정을 부렸다. 이어 "담배 끊었다. 전자 담배로 갈아 탔다"고 고백했다. 이에 넉살은 엄지를 세우며 제시의 필터 없는 멘트에 감탄을 표했다.

한편 이날 오프닝에서 유재석은 제시의 옷차림을 보고 "마이크 때문에 (옷이) 너무 젖혀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젖(?)혀졌다라는 말이 좀 그러네"라며 민망한듯 웃었다.
미주는 "내가 그래서 잠가주려고 했는데 제시 언니가 괜찮다고 했다"고 말했다. 유재석은 "등장할 땐 괜찮았는데 무게 때문에 옷이 벌어졌다"며 제시의 노출을 걱정했고 이에 제시는 "뭔 무게요?"라며 유재석을 놀렸다. 이에 유재석은 "마이크 무게"라며 황급히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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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N 예능 ‘식스센스3’ 방송 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