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프리해' 강수정이 홍콩집과 남편의 목소리를 최초 공개했다.
20일 11시 첫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아나프리해’에서는 프리를 선언한 여자 아나운서들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김성주는 홍콩 부촌에 거주하는 강수정에 "월세도 비싸죠?"라고 질문했다. 강수정은 "비쌉니다"라고 짧게 답했다.
강수정은 평소 아들과 농구를 하고 집 앞 바다에서는 낚시를 하며 지낸다고. 강수정은 방송 복귀를 결심한 이유에 대해 "일을 너무 오래 쉬는 건 아닌 것 같고 MC가 아닌 것도 마음에 들었다. 다 같이 어울려 놀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밝혔다.
한국에 입국한 강수정은 오랜만에 느껴보는 추운 한국 날씨에 "너무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강수정은 강남역을 지나며 "백만년 만에 오는 것 같다"며 옛 추억을 떠올리기도했다.

한국에 도착한 강수정은 홍콩에 있는 남편의 끼니를 걱정했다. 그는 애교 섞인 목소리로 남편과 전화 통화를 해 모두를 놀라게했다. 김성주는 "남편의 목소리가 엄청 젊고 좋다"고 칭찬했다. 이에 강수정은 "아나운서 목소리같죠? 목소리에 제가 넘어갔다"고 자랑했다.
황수경은 "강수정은 입사 때부터 얼짱 아나운서로 유명했다. 예능국에서도 탐내고 아주 섭외 전쟁이었다. 남자 연예인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엄청 났다"고 칭찬했다. 이에 강수정은 "아니라고는 안 하겠다"며 새침하게 답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이은지는 "조금 진전이 된 사람도 있었냐"고 질문했다. 강수정은 "가끔 콘서트에 초대하기도 했다"며 자신에게 관심을 보인 연예인이 '가수'임을 언급했다. 그는 이어 "콘서트 초대해서 보러 갔다오면 그게 끝이었다"고 답했다.

이날 강수정은 KBS '여걸파이브'에서 함께 활약했던 개그우먼 이경실과 정선희를 만났다. 무려 2004년부터 지금까지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고. 강수정을 본 정선희는 "너한테 브루주아 냄새 난다"고 말했다. 이에 강수정은 "있는 거 다 달고 왔다"고 솔직히 답했다.
강수정은 정선희, 이경실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출연했다. "결혼한지 얼마나 됐냐"는 질문에 강수정은 "14년 됐다"고 답했다. 이에 정선희는 "돌아올 때 됐네"라고 농담했다. 이경실은 "첫번째 결혼 때 11년 살고 돌아왔다"고 고백했다. 이를 들은 정선희는 "나는 10개월"이라고 말해 모두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강수정은 "요즘 방송은 이런거야?"라며 난감한 듯 웃었다.
강수정은 정선희, 이경실에게 "지금 아나운서들이랑 방송을 하고 있는데 제작진이 내가 제일 예능감이 있다고 했다"고 전했다.
VCR을 보던 동료 아나운서들은 "(맞는 말이라)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강수정은 예능을 잘 하는 방법에 대해 조언을 구했다. 이경실은 "무조건 많이 내려놔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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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N 예능 '아!나 프리해' 방송 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