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아름다워져" 이하늬, 크롭티+로우라이즈 '만삭화보' 어떻게 탄생했나? [Oh!쎈 이슈]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2.05.24 17: 56

 배우 이하늬가 6월 출산을 앞둔 가운데 파격적인 만삭 화보가 공개돼 화제다. 만삭 임산부와 트렌드의 만남. 이하늬는 2022봄 핫 아이템인 크롭티와 로우라이즈 패션을 통해 아름다운 D라인을 과시했다.
보그코리아 6월호를 통해 공개된 이하늬의 만삭화보는 옷으로 대부분 만삭의 배를 가리는 보통의 임부들과는 달랐다. 물론 최근 팝스타 리한나가 있고 좀 더 거슬러 올라가면 배우 데미 무어의 파격 만삭 화보가 존재했지만 국내 연예계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었던 모습.

크롭 니트, 로우라이즈 바지와 스커트, 컷아웃 롱드레스와 배에 두른 화려한 액세서리 등 여러 핫하고 개성 강한 아이템을 소화한 이하늬는 위풍당당하면서도 몽환적인 표정으로도 시선을 압도했다. 유니크한 헤어스타일까지, 임산부가 아닌 일반 모델의 하이 패션 화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 그러면서도 배 위에 '조이'라는 아이의 태명을 넣은 모습에서는 출산을 앞둔 엄마의 사랑스러운 면모가 드러났다.
이하늬는 화보 촬영과 함께 진행한 인터뷰에서 "여성의 몸이 이토록 신비롭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어요. 동시에 기존에 보지 못한 새로운 방식을 원했죠. 어떤 역할에 대한 고정적인 시선을 거두는 것부터 시작했어요. 임산부도 원하는 옷을 입을 수 있고, 스스로 섹시하다고 여길 수 있는 것처럼 말이죠"라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이 같은 이하늬와 뜻을 함께 한 스태프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만삭배를 당당하고 자랑스럽게 드러내는 시대, 스태프들의 의도와 생각이 고스란히 화보에 담겼다.
"만삭 화보라는 틀에 갇히고 싶진 않았어요. 임신 기간이라고 해서 예쁘고 쿨한 옷이 싫은 건 아니니까요. 그저 사이즈가 달라질 뿐이죠. 누구나 원하는 대로 입고 즐길 수 있어요." - 패션 에디터 김다혜
"이하늬 배우의 건강한 아름다움을 그대로 담고자 노력했어요. 만삭 화보라고 해서 특별히 무언가를 더 준비한다기 보단, 있는 그대로의 본질적인 아름다움을 담는게 중요하다 생각했어요. 또한 콘텐트적으로도 이건 평생 남는 것일테니, 그 순간의 특별함을 담되, 하늬씨와 재미있게 노는 것처럼 작업을 했어요." - 포토그래퍼 목정욱
"전형적인 만삭 화보에서 벗어난 느낌으로 촬영하고 싶었어요. 다행히 하늬 씨도 같은 생각이었고요. 임산부가 만삭인 자신의 배를 자랑스럽게 보여줄 수 있는 시대라고 생각해요. 다른 임산부들도 임신한 자신의 몸을 더욱 사랑하고 아름답게 생각하기를 바랍니다." - 스타일리스트 박세준
"다른 느낌의 하늬 씨를 찾아줄 수 있도록 지금까지 한 번도 안 했던 젊은 감각의 스타일링을 진행했어요. 사람이 임신을 하면 더 아름다워진다고 생각하는데, 그에 걸맞는 화보 촬영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 헤어 스타일리스트 손혜진
"이번 화보는 파격적인 의상이 많아 그런 상황에 맞추려고 했어요. 섹시하면서도 하늬 씨가 갖고 있는 건강함도 유지하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죠. 현장에서 모두가 재미있으면 결과도 좋을 것 같다고 얘기했는데, 그런 결과가 반영된 거 같아요." - 메이크업 아티스트 원조연
/nyc@osen.co.kr
[사진] 이하늬 인스타그램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